JIMFF 패밀리 섹션은 세대와 경계를 넘어 모두가 영화를 통해 연결될 수 있는 순간을 만들기 위해 기획된 섹션이다. 이 섹션에는 메이드 인 제천과 시네틴즈, 두 개의 소섹션이 관객을 맞이한다.
메이드 인 제천은 제천 또는 충청북도 지역에서 활동하는 창작자들의 작품 또는 제천에서 촬영되었거나 제천이란 공간이 영화의 주요 모티프로 활용된 작품들을 모았다. 이는 역량 있는 지역 영화인들을 발굴하고 제천 시민이 자신의 삶의 터전의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 영화들을 향유할 수 있도록 마련된 지역 공모 부문이기도 하다. 이 소섹션에서는 제천에 살고 있는 세 명의 다문화 청소년의 일상을 비추는 따뜻한 시선이 돋보이는 한 편의 장편과 서로 다른 일상 속 서로 다른 갈등의 순간들 속에서 고뇌하고 위로받고 꿈을 키워가는 다채로운 빛깔의 여덟 편의 단편을 소개한다.
섹션 시네틴즈는 청소년과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네 편의 장편영화를 모은 섹션이다. 영화를 보지 못했던 관객에게도 한 음절의 흥얼거림으로 기억되는 음악을 담고 있는 고전 뮤지컬 작품에서부터 음악가 소년의 성장 드라마, 접하기 힘들었던 파키스탄 최초의 장편 애니메이션, 치열하며 열정적인 현실을 살아가는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를 따라가는 다큐멘터리까지 각기 다른 장르의 음악영화들을 여기서 만나 볼 수 있다. 그리고 그중 두 편은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화면 해설 및 음성 해설이 삽입되어 더 많은 관객이 제약 없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다.
지역의 숨결과 세대의 공감을 아우르며 영화를 통해 누군가에게는 익숙한, 누군가에게는 처음 듣는 이야기에 함께 웃고, 울고 마음을 여는 순간을 경험하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