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중 유일하게 듣고 말할 수 있는 폴라는 전학생 가브리엘에게 첫눈에 반하고 그가 있는 합창부에 가입한다. 한 번도 소리 내어 노래한 적이 없었던 폴라에게서 천재적 재능을 발견한 선생님은 파리에 있는 합창 학교 오디션을 제안하고, 가브리엘과의 듀엣 공연의 기회까지 마련한다. 하지만 가족을 세상과 이어주는 역할로 바쁜 폴라는 자신이 갑작스럽게 떠나면 가족들에게 찾아올 혼란을 걱정한다. 게다가 늘 사랑을 줬던 엄마의 속내를 알게 되면서 폴라는 오디션을 포기하기로 결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