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모두 악보로 이루어져있다.

감독 박흥식

2001년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로 백상예술대상 신인감독상을 받으며 화려한 감독 데뷔를 이뤄낸 그는 차기작 <인어공주>(2004)로 독보적인 연출력을 입증함과 동시에 백상예술대상 감독상을 수상했다. 이후 <사랑해, 말순씨>(2005), <미안해, 고마워>(2011), <천국의 아이들>(2012), <협녀, 칼의 기억>(2015) 등 한계 없는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선보였으며, 특히 <해어화>(2016)는 1940년대의 음악을 소재로 당시대를 아름답게 그려내 감각적인 작품성으로 뜨거운 호평을 얻어냈다.

연출 의도

음악영화제라는 정체성을 분명히 하려고 했다. 한 소녀가 시간과 공간을 달려 스크린 속으로 들어가서 바이올린 연주를 한다. ‘음악과 영화를 결합하는데 이보다 좋은 설정이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기획하고 제작했다.

시놉시스

오늘은 2005년 제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첫날이다. 17세 소녀 ‘수안’(배우 김수안)은 바이올린 케이스를 어깨에 메고 영화관을 향해 달린다. 계단을 뛰어오르고 복도를 달려 영화관에 도착한 ‘수안’. 영화는 이미 상영이 시작되었고, 스크린 속에서 악기를 조율 중이던 오케스트라 단원이 ‘수안’에게 빨리 오라고 손짓한다. 망설임 없이 스크린 속으로 들어가는 ‘수안’. ‘수안’이 들어가는 순간 흑백이던 화면은 컬러로 바뀌고 오케스트라에 합류한 ‘수안’은 바이올린 연주를 시작한다. 그리고 2021년 제1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