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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영화음악상
제천영화음악상 특별전 Jecheon Film Music Honorary Aw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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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창권 Choi Chand-Kwon
- 영화음악가 Film Music director, 작곡가 Composer | 한국 Korea (1934~2008)
- 영화 음악은 음악세계에서 더 오래 전에 형성된 음악들과 동등한 위치에 있는 하나의 새로운 작곡형태로 인식되어져야만 한다. -제럴드 프래틀리
- 제럴드 프래틀리가 남긴 위의 글은 로저 맨벨과 존 헌틀리가 쓴 ‘영화음악의 기법’이라는 책에 실린 글이다. 1987년 최창권 음악감독이 번역하고 영화진흥공사가 펴낸 이 책은 우리나라에 소개된 최초의 영화음악 전문 서적이었다.
1987년 최창권 음악감독이 번역하고 영화진흥공사가 펴낸 이 책은 우리나라에 소개된 최초의 영화음악 전문 서적이었다. 지금에야 영화음악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고, 다양한 서적도 나오고 있지만 당시만해도, 그리고 오랜 기간 영화음악에 대한 궁금증을 지닌 사람들에게는 유일한 전문서적이었다. 이렇듯 최창권이라는 이름은 그가 영화음악계에 처음 발을 디딘 1966년으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영화음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이름이었다. 그는 1929년 평양에서 출생하여 서울대학교 음대 작곡과를 중퇴한 뒤, 예그린 악단을 거쳐 TBC 동양방송 라디오 관현악단장을 역임하면서 1966년 태현실 주연의 <영광의 부루스>로 영화음악에 데뷔했다. 이후 30여 년간 무려 110여 편에 달하는 영화의 음악을 맡으면서 한국영화의 걸작들을 탄생시켰다. 전국민에게 친숙한 <로보트 태권 V>를 비롯하여 <삼포가는 길>, <문>, <어머니> 등 대종상 음악상을 받은 작품들은 물론이고, 최희준의 주제가가 많은 인기를 얻은 <길 잃은 철새>나 역시 청춘 영화의 붐을 일으킨 <고교 얄개>, 그리고 <독짓는 늙은이> 와 <무녀도> 같은 토속성이 가미된 작품에 이르기까지 최창권 음악감독이 한국영화사에 남긴 업적은 큰 것이었다. 뿐만 아니라 뮤지컬센터 미리내의 대표와 서울시립가무단의 대표를 거쳐 한국 뮤지컬협회의 초대회장을 역임한 데서 알 수 있듯 최창권 음악감독은 뮤지컬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서 <살짜기 옵서예>, <빠담빠담빠담>, <땅콩껍질 속의 연가> 등 창작 뮤지컬의 가능성을 열었다. 한국 영화음악과 창작뮤지컬의 산증인, 최창권 음악감독은 언제나 그렇게 기억될 것이다. (전진수)
년도 | 작품명 | 감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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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 | 말띠 신부 | 김기덕 |
1967 | 길 잃은 철새 | 김수용 |
1969 | 독짓는 늙은이 | 최하원 |
1970 | 누가 그 여인을 모르시나요 | 이상언 |
1972 | 무녀도 | 최하원 |
1975 | 삼포가는 길 | 이만희 |
1976 | 로보트 태권 V | 김청기 |
1976 | 고교 얄개 | 석래명 |
1977 | 문 | 유현목 |
1977 | 저 높은 곳을 향하여 | 임원식 |
1977 | 엄마 없는 하늘 아래 | 이원세 |
1977 | 초분 | 이두용 |
1978 | 갯마을 | 김수형 |
1978 | 옛날옛적에 훠어이 훠이 | 유현목 |
1978 |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 조문진 |
1981 | 사랑이 꽃피는 나무 | 고응호 |
1981 | 초대받은 사람들 | 최하원 |
1985 | 뽕 | 이두용 |
1990 | 청송으로 가는 길 | 이두용 |
2002 | 아리랑 | 이두용 |
2007 | 로보트 태권 V(디지털 복원판) | 김청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