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아-하: 테이크 온미> > 뉴스레터 |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뉴스레터

페이지 정보

리뷰 <아-하: 테이크 온미>

작성자최고관리자

작성일21-08-12

조회450

본문

아-하: 테이크 온미 

a-ha: The Movie

아슬레우 홀름,토마스 롭삼/노르웨이, 독일/109분/

2021년/세계 음악영화의 풍경


4a137411fedac3e803d590f37ee17d25_1686313694_2128.png

▲ <아-하: 테이크 온미>

 

 

1985년 발매된 아하의 가 쏟아낸 기록에 감탄하며 메가 히트의 단꿈을 회상하는 것은 이 영화의 목표가 아니다. 대신 <아-하: 테이크 온미>는 결성 당시의 밴드를 기억할 때와 비슷한 온도로 성공과 그 후의 일상을 바라보는 다큐멘터리다. 열띤 마음을 간직한 채, 담백하고 진지하게 말이다. 그 시선을 빌려 마주한 3인조 밴드 아하는 단 하나의 노래로 박제되기엔 아까운, 그들만의 음악 세계를 넓히기 위해 꾸준히 애써온 그룹이다. 멤버들은 40년 가까이 팀으로서 앨범 제작과 투어를 이어오면서도 솔로 활동, 미술 작업, 또 다른 밴드 생활을 병행하고 있다. 서로의 음악적 재능에 대한 존중이 있기에 아하를 지속할 수 있다는 인터뷰는 같은 길을 걷는 이들끼리 나눌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한다.

물론 에 얽힌 비화도 충분히 다뤄진다. 곡의 시초가 된 기타 루프가 화려한 신시사이저 선율을 만나 히트곡으로 탈바꿈한 과정과 더불어 2010년 유튜브 업로드 후 13억 조회수를 달성하며 지금껏 살아 숨 쉬고 있는 뮤직비디오의 뒷이야기가 전해진다. 뮤직비디오처럼 실사와 그림이 어우러지는 화면 연출이 영화의 톤을 밝혀준다. 

 

상영정보

8.13(일) 오후 20시 메가박스 제천 1관

글 남선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