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회를 맞이한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뮤지션과 영화의 특별한 만남을 주제로 한 토크 콘서트 ‘뮤직 온 필름(Music on Film)’을 새롭게 선보인다. 뮤직 온 필름은 뮤지션이 직접 선정한 영화를 소개하고, 해당 작품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곡을 라이브 연주한 뒤 토크가 이어지는 음악-영화 연계 프로그램 이벤트이다. 선정된 뮤지션의 관점에서 자유롭게 영화라는 주제를 놓고 이야기하며, 영화에 영감을 받은 자신의 음악을 관객 앞에 선보인다. 뮤직 온 필름은 영화와 음악의 교차점을 조명하려는 의도로 기획된 이벤트로, 영화를 매개로 뮤지션의 예술관과 개인의 삶을 다루는 등 토크 주제의 외연을 확장함으로써 일반적인 콘서트와 차별점을 두었다. 뮤직 온 필름은 영화와 음악에 대한 관객의 감동을 배가시키고 뮤지션과 관객의 교감을 형성함으로써 음악과 영화라는 두 장르간의 뜻깊은 교류를 향한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첫 발걸음이 될 것이다.

일상 속 스치듯 지나치는 경험을 잡아내 담담하게 노랫말에 담아내는 포크 싱어송라이터 곽푸른하늘은 데뷔 앨범 1집 《있는 듯 없는 듯》을 발매한 후, 2013년 EP 《밤안개》, 2016년 2집 《어제의 소설》을 발매했다. 잊고 있던 내면의 관찰 기록인 3집 《Nearly (T)here》를 발매하고 활동 중이다

정우는 대한민국의 싱어송라이터이다. 2019년 9월 정규 1집 《여섯 번째 토요일》로 데뷔한 그는 이후 싱글 《연가》 및 더블 싱글 《양 | 종말》 《옛날이야기해 주세요》 등을 발표하며 꾸준한 활동을 이어왔다. 2023년 11월, 기존에 고수해 온 포크/발라드가 아닌 새롭게 락/팝 장르를 차용해 정규 2집 《클라우드 쿠쿠 랜드》를 발매하며 리스너들을 놀라게 했 다. 아티스트로서의 성장과 가능성을 보인 《클라우드 쿠쿠 랜드》는 이듬해 그 작품성을 인정받아 ‘21회 한국대중음악 상 최우수 모던록 음반/노래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진심 어린 목소리에 어쿠스틱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포크, 팝, 재즈, 국악 등의 장르의 경계없는 음악을 하며 솔로에서 밴드사운드를 아우를수있는 다재다능함을 지녔다. 국내에서 ‘포크계의 나윤선’으로 비유되는 최고은은, 일본 후지TV 의 아시아4개국 차세대 싱어송라이터 발굴 프로그램 ‘아시아 버서스(Asia Versus)’ 최종 우승 및 세계 최대 음악 페스 티벌인 영국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Glastonbury Festival)’에 국내에서 유일하게 3차례 러브콜을 받았다. 해외에 서는 ‘죠니포크(joni-folk)’로 소개되는 국보급 싱어송라이터이다.

벨기에 겐트에서 10월에 열리는 겐트영화제는 올해로 51주년을 맞이하는, 유럽에서 가장 유서깊은 음악영화제 중 하나이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올해부터 겐트영화제와 교류하며, 두 영화제의 교류를 기념해 작년 영화제 50주년을 맞아 겐트영화제가 기획한 옴니버스 프로젝트 <2x25>를 특별상영한다. <2x25>는 25명의 영화음악가를 먼저 선 정한 후 그들이 단편을 위한 음악을 작곡하고, 이후 25명의 감독이 그들이 작곡한 음악에서 영감을 받아 단편영화를 연출하는 특별한 형식으로 제작된 옴니버스 프로젝트다. 영화가 먼저 만들어지고, 영화음악가들은 만들어진 영화의 이미지에 음악을 맞추는 형태로 진행되는 것이 영화 제작의 일반적 과정이지만, <2x25>는 영화음악이 먼저 만들어 지고, 감독들이 그 음악에 맞춰 영화를 만드는 특별한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25명의 영화음악가들과 25명의 감독은 거장에서 신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경력의 소유자이다. 참여한 음악감독 중에는 <기생충>(2019), <오징어 게임>(2021)으로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한국의 정재일 영화음악가도 포함되어 있다. 그 외에 가브리엘 야레드, 패트릭 도일, 하워드 쇼어, 우메바야시 시게루, 구스타프 산타올라라 등 거장 영화음악가들이 참여했으며, 테렌스 데이비스, 폴 슈레이더, 일디코 엔예디, 브리얀테 멘도자, 비 간, 지아장커, 가와세 나오미, 라두 주드 등 거장 감독들도 참여 했다.

겐트영화제 빔 데 비테(Wim De Witte) 프로그래머는 이 프로젝트에 대해 “감독들은 시나리오를 쓸 때 영화음악에서 영감을 받는다고 자주 말한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는 감독들이 독창적인 영화음악가들의 음악에서 영감을 받아 작품을 연출하게 함으로써 영화음악가와 감독의 세계에 창의적인 변화를 주고 싶었다.”고 기획의 변을 밝혔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는 겐트영화제에서 주관하여 열리는 월드 사운드트랙 어워드(WSA)의 뮤직 프로젝트 코디네이터 소피 요스(Sophie Joos)를 초청, 토크 시간도 함께 마련한다.

* 본 작품의 상영은 별도의 한글자막이 제공되지 않습니다.

이와이 슌지 특별전을 맞이하여 모더레이터 이은선 기자와 스페셜 토크를 진행한다.

이장호 감독의 데뷔 50주년을 맞아 감독의 작품 세계 및 영화관, 50주년 간의 발자취를 조망한다.

* 본 행사는 별도의 티켓 발권 없이 선착순 입장으로 진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