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린 걸작으로 1954년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작품이다. 마음씨는 곱지만 어딘가 모자란 듯한 시골소녀 젤소미나는 짐승 같은 곡예사 잠파노에게 팔려가 그의 조수가 된다. 하지만 잠파노가 친구를 죽이는 장면을 보게 되고, 그 충격으로 정신이 이상해져 잠파노에게 버림받게 된다. 안소니 퀸과 줄리에타 마시나의 열연으로 펼쳐지는 곡예사의 부평초 같은 삶이 니노 로타의 쓸쓸한 트럼펫 소리와 함께 긴 여운을 남긴다.

감독

페데리코 펠리니

1920년 태어나 어린 시절 유랑극단을 따라다니기도 했던 펠리니는 1950년 <청춘군상> 이후 1990년 <달의 목소리>까지 20여 편의 영화를 만들어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활동했다. 그의 명성을 높인 1954년 작품 <길> 이후에도 <달콤한 인생>, <8과 1/2>, <카사노바>, <아마코드>, <그리고 배는 항해한다> 등 내놓는 작품마다 평단의 화제를 불러일으키면서 아카데미상을 다섯 차례나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