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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스티안이 죽지 않는 법 / Grave decisions

작성자최고관리자

작성일23-07-07

조회537

본문

독일 | 2006 | 102min | 35mm | COLOR | Drama | Musical

시놉시스

독일 북부와 달리 카톨릭교의 전통이 강하게 남아있는 독일 바이에른 주 한 시골 마을. 11살인 개구장이 세바스티안은 어느 날 엄마를 죽인 장본인이 바로 자신이라는 사실을 듣고 충격을 받는다. 엄마가 죽은 날이 바로 자기가 태어난 날이라는 걸 알고 겁에 질린 소년에겐 두 가지 속죄의 미션이 생긴다. 불멸의 록커가 되어 영원히 살거나 아빠에게 신부감을 찾아주는 것이 바로 그것. 다행히 아빠는 세바스티안의 선생님과 사랑에 빠지는데 문제는 선생님이 유부녀라는 점. 그러나 엄마도 죽였다고 믿는 이 꼬마 살인자에게 선생님의 남편을 처치하는 것은 그리 어려워 보이지 않는데... <세바스티안이 죽지 않는 법>은 슬픔과 웃음, 감동과 환상이 어우러진 유쾌한 코미디로 슬픔을 웃음으로 녹여내는 블랙 유머와 꼬마 배우의 깜찍한 연기가 특히 돋보이는 작품이다. 시골 마을의 소박한 풍경을 잡아내는 아름다운 화면도 주목할 만 하지만, 독일의 음악가이자 작곡가 게르드 바우만이 작곡하고 연주도 겸한 사운드트랙은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으로 시종일관 영화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연출뿐 아니라 각본도 담당한 감독 마르쿠스 H. 로젠뮐러는 죽음과 살인, 불멸과 연옥 등 다소 무거워질 수 있는 주제를 유쾌하게 건드리며 끊임없이 웃음과 감동을 이끌어낸다. “일찍 죽으면 죽을수록, 오래 죽어있는 것이다”라는 아리송한 의미의 독일어 원제도 힘이 넘치는 이 독일 코미디를 더욱 흥미롭게 한다.

감독

마르쿠스 H. 로젠뮐러

1973년 독일 바이에른 출생. 2003년 뮌헨 영화학교를 졸업했다. 재학 중에 <쿠멜과 콘>(2000), <호텔 디파>(2001), <이것이 인생>(2003) 등의 단편을 연출하며 주목을 받았으며 독일의 노장 감독 요셉 빌스마이어 감독과 다큐멘터리 <손 안의 평화>(2003)를 공동연출하기도 했다. 최근엔 <헤비 보이>(2007)라는 코미디를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