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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포가는 길 / A Road to Sampo

작성자최고관리자

작성일23-07-07

조회531

본문

한국 | 1975 | 95min | 35mm | COLOR | Drama | Musical

시놉시스

공사장을 떠돌아다니는 젊은 노동자 영달은 형무소 생활을 거치고 공사장을 전전하다 십 년 만에 삼포라는 고향으로 향하는 중년의 정씨를 만난다. 그리고 그들은 읍내 식당에서 도망친 접대부 백화를 만나 우여곡절 끝에 함께 여행하기로 한다. 고향으로 가는 정씨, 일자리를 찾아 남쪽으로 가는 영달, 그리고 아무 목적 없이 그냥 목포로 가려는 백화. 세 사람은 서로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고, 또 말다툼도 하면서 정을 쌓아가게 된다. 정씨는 영달에게 백화와 살 것을 권유하고, 영달은 그날 밤을 백화와 보낸다. 백화는 영달에게 같이 살자고 이야기하지만 결국 세 사람은 서로의 갈 길을 가고, 정시가 돌아간 삼포는 예전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1975년 황석영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이만희 감독의 유작이자 한국영화의 대표적인 로드 무비이기도 한 이 작품은 아름다운 겨울 풍경과 함께 주인공들의 삶의 여정이 잔잔하게 그려지는 작품이다. 특히 최창권 음악감독의 음악은 토속적이면서도 등장인물들의 심리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감독

  • 이만희
    • 이만희
    • 1931년 서울에서 태어난 이만희 감독은 한국전쟁에 참전한 후, 1956년부터 안종화 감독 등의 조감독을 거쳐 1961년 <주마등>으로 데뷔했고 이듬해 <다이알 112를 돌려라>(1962)로 주목 받았다. <돌아오지 않는 해병>(1963)과 <군번 없는 용사>, <마의 계단>(1964)과 같은 전쟁, 스릴러 등의 장르영화와 <만추>(1966)와 <귀로>(1967) 같은 드라마를 통해 대중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성취했다. 1975년 4월 3일 <삼포 가는 길>(1975)의 편집실에서 쓰러져 열흘간 병마와 싸우다 4월 13일 45세라는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