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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녀도 / Munyeodo: a Shaman's Story

작성자최고관리자

작성일23-07-07

조회596

본문

한국 | 1972 | 110min | 35mm | COLOR | Drama | Musical

시놉시스

줄광대의 딸 모화는 최 진사의 아들과 사랑에 빠져 아이를 낳는다. 진노한 최 진사는 모화의 아버지를 죽이고 겨우 목숨을 건진 모화는 어린 아들을 데리고 모진 고생을 하다가 무당이 된다. 아들 욱을 어느 절에 맡겨놓고 모화는 낭이라는 반벙어리 처녀를 수양딸로 삼아 자신의 뒤를 잇게 하려고 한다. 청년으로 자란 욱은 모화를 찾아오지만 기독교 신자가 된 그에게 어머니의 모습은 당혹스럽기만 하다. 한편 낭과 욱은 서로에게 끌리고 마침내 이들의 뜨거운 연정은 선을 넘고 만다. 모화는 낭에게 내림굿을 하사하려고 하지만 욱은 자신이 기독교 신자라는 사실을 털어놓고 낭과 함께 모화의 곁을 떠난다. 1969년 작품인 <독짓는 늙은이>로 이미 문학 작품의 영화화에 재능을 보였던 최하원 감독이 1972년 김동리 원작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토속 신앙과 기독교의 충돌 속에서 벌어지는 등장인물들의 갈등이 잘 묘사되었는데, 주연을 맡았던 윤정희는 제18회 아태영화제에서 인기여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감독

최하원

1937년 서울 출생의 최하원 감독은 연세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한 뒤, 황순원 원작의 <나무들 비탈에 서다>(1968)로 장편 데뷔했다. 이 작품으로 제5회 한국연극영화예술상 신인 감독상과 제8회 영화예술상 신인감독상을 받는 등 주목을 받았으며, 이후 <독짓는 늙은이>(1969), <무녀도>(1972)와 같은 문예영화, <초대받은 사람들>과 <초대받은 성웅들>등을 통해 종교적 주제에 관심을 보였다. 영화진흥공사 진흥이사를 역임하였으며, 한국영화아카데미 주임교수로 재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