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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트 태권 V / Robot Taekwon V

작성자최고관리자

작성일23-07-07

조회922

본문

한국 | 1976 | 76min | 35mm | COLOR | Animation | Musical

시놉시스

뛰어난 두뇌를 가졌지만 작은 키에 못생긴 외모를 가진 카프 박사는 빈번히 무시를 당하던 중, 자신의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전세계를 지배할 음모를 꾸민다. 카프의 동료였으나 이제는 그의 야욕에 맞서 싸워야 하는 김박사는 죽어가면서 세계 태권도 챔피언인 아들 훈에게 로보트 태권 V를 남긴다. 그리고 훈과 태권 V는 이제 세계 평화를 위해 하나가 되어 악의 무리인 ‘붉은 제국’과 맞서 싸운다. 한국 애니메이션의 진정한 전설인 <로보트 태권 V>는 1976년 개봉 당시 세웠던 놀라운 흥행 기록과 무성한 뒷이야기만으로도 아직까지 화제가 되는 작품이지만, 1981년 미국 수출 진행 중 원본 필름이 유실되어 그 존재가 기억 속으로 사라져갈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우연한 계기로 다시 찾은 프린트의 디지털 복원을 통해 21세기 화려하게 다시 등장한 <로보트 태권 V>는 3040 세대에게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다시 가져다주는 가슴 저린 아이콘이자 젊은 마니아들에게는 한국 로봇 애니메이션의 뿌리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다. 다양한 캐릭터와 놀라운 상상력이 주는 감동은 70년대 한국 영화가 피해갈 수 없었던 반공 이데올로기가 주는 불편함을 넘어선다.

무엇보다도 70년대 어린 시절을 지나온 어린이라면 첫 소절만 들어도 주먹을 불끈 쥐게 되는 주제가가 태권 V와의 재회를 더욱 가슴 뭉클하게 해준다. 원곡의 작곡자 최창권 씨의 아들인 가수 최호섭이 2006년 버전의 주제가를 불렀다.

감독

김청기

60년대 초 단행본 만화작가 생활을 하며 손오공, 보물섬, 황금박쥐 등 원화제작에 참여하였으며, 71~75년 사이엔 애니메이션 CF 및 문화영화 다수를 제작하였다. 1976년, 첫 장편 애니메이션인 <로보트 태권 V>를 제작하고, 이후 태권 V 시리즈 및 우뢰매 시리즈 등 총 50여 편의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다. 1999년부터 청강문화산업대학의 컴퓨터게임과 겸임교수로 재직하며 후진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2004년 제8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 공로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