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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허동구 / Bunt
작성자최고관리자 작성일23-07-07 조회9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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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한국 | 2007 | 96min | 35mm | COLOR | Drama | Musical
시놉시스
IQ 60의 11살 동구와 치킨집 사장인 아빠 진규는 소박한 삶이지만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는 행복한 부자. 학교에 가면 매일 친구들 물 따라주는 일밖에 못하는 동구지만 동구에게 학교는 세상에서 둘도 없이 좋은 곳이다. 그리고 그런 동구를 바라보는 진규는 동구가 무사히 초등학교만을 졸업하길 바란다. 하지만 학년이 거듭하면서 학교 측은 동구를 특수학교로 전학 보내려고 하고, 초등학교 무사졸업이라는 동구와 진규의 바람은 위기에 처한다. 그러던 중 선수가 없는 야구부에 입단하면 학교를 계속 다닐 수 있다는 얘기에, 동구는 생전 해보지도 못한 야구를 시작하는데… <달마야 놀자>의 각본가로 알려진 박규태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날아라 허동구>는 최근 한국 영화에서 빈번하게 다루어지는 부자 관계를 중심으로 장애를 가진 채 살아가는 사람들이 어떻게 그 굴곡을 견뎌내고 삶을 이어나가는지 따뜻하게 그려내는 영화다. 영화는 자칫 무거워지거나 혹은 진부한 소시민 성공기로 빠질 수 있는 위험을 비껴 선다. 동구와 진규의 좌충우돌은 삶이 그들을 속이고 힘들게 하더라도 주어진 삶을 긍정하고 그것에 감사할 줄 아는 하루하루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마치 홈런 한방으로 게임을 마무리하기보다는 번트를 통해 경기를 이어나가는 동구와 진규의 야구 전략처럼 말이다. (박진형)
감독
박규태
<날아라 허동구>로 감독 데뷔한 박규태 감독은 <베이비 세일>(1997), <북경반점>(1999), <달마야 놀자>(2001)의 각본가로 이미 잘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데뷔작 <날아라 허동구>에서 각본가 출신답게 이야기꾼의 소질을 발휘하며, 가족의 소중함과 사랑의 의미를 감동 깊게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