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세포 소녀 - 감독판 / Dasepo Naughty Girl: Director > 영화정보 | 제천국제음악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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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세포 소녀 - 감독판 / Dasepo Naughty Girl: Director

작성자최고관리자

작성일23-07-07

조회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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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 2006 | 103min | 35mm | COLOR | Drama | Musical

시놉시스

무쓸모 고등학교 무종교반에서, 한 학생이 성병에 걸려 조퇴하겠다고 하자 다른 학생들뿐 아니라 교사까지도 우루루 병원에 간다. 왜? 그 병이 자신에게 옮겨왔을 개연성이 충분하기 때문일 터. 그만큼 좋게 말해, ‘쾌락을 공유’하는 이 교실에서, 가난한 여학생이 생계를 위해 원조교제하러 가겠다며 조퇴를 요청하자 교사는 흔쾌히 허락하면서 “참 효녀야~”라고 칭찬한다. 이 황당한 교실에서도, 다른 사춘기 학생들처럼 연정의 사슬이 이어진다. 집이 찢어지게 가난한 여학생 ‘가난을 등에 업은 소녀’는 스위스에서 전학 온 꽃미남 안소니를 짝사랑한다. 그러나 안소니는 ‘외눈박이’의 남동생 ‘두눈박이’에 눈이 꽂혀 자신의 성정체성을 의심한다. 또 축구부 주장은 외눈박이를, 외눈박이는 ‘도라지 소녀’를 향해 화살표가 계속 새끼를 친다. 그러는 사이 교장실에선, 학생들을 세뇌할 목적 아래 엄청난 음모가 진행된다. 하이틴 학원 소설의 에로 버전이라고 할 법한 인터넷 만화를 각색한 영화 <다세포 소녀>는, 만화에 없던 ‘노래방 뮤지컬’이라는 독특한 스타일을 도입했다. 내용과 형식 모두 발칙한 시도를 감행하지만, 금기시되는 것들을 정색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 영화의 분위기는 원작 만화처럼 유쾌하다. 박자에 맞춰 활자의 색이 변하는 노래방식 가사 지문과 유치찬란한 원색적 배경의 화면이 어우러지는 모습은 알록달록하고 아기자기하다. 다른 데서 맛보기 힘든, 별미를 주는 영화다. (임 범)

감독

이재용

1966년 출생. 한국외대 터키어과 졸업 후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수학했다. 1991년 단편 연출작 <호모 비디오쿠스>로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영화계에 입문하였으며, 1998년 <정사>로 장편 데뷔한 이후 <순애보>(2000), <스캔들 - 조선남녀상열지사>(2003)를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