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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듸오 데이즈 / Radio Dayz
작성자최고관리자 작성일23-07-07 조회9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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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한국 | 2008 | 111min | 35mm | COLOR | Drama
시놉시스
<라듸오 데이즈>는 1930년 일제강점기의 경성, 조선 최초의 라디오 드라마 연작 <사랑의 불꽃>을 만드는 조선경성방송국 사람들의 좌충우돌 소동극이다. 방송에 별 야심은 없어 보이는 PD 로이드 박을 필두로 성공작이라곤 없었던 극작가, 1인 다역을 소화하는 아나운서와 방송을 통해 생음악을 들려주곤 했던 기생, 드라마의 여주인공으로 합류한 인기 재즈 가수, 심부름 담당이지만 위기마다 기지를 발휘하는 사환 소녀, 그리고 자신의 뜻을 널리 전할수 있도록 방송을 장악하겠다며 가세했다가 유능한 음향 담당으로 활약하는 독립투사 K. 개성도 생각도 제각각인 이들의 만남은, 라디오 드라마 첫 방송부터 사고를 일으킨다. 출연진들의 실수와 욕심이 앞선 애드리브에 표류하면서도 드라마는 차츰 인기를 얻어가고, 급기야 결말을 친일적으로 고치라는 일제의 간섭을 받기에 이른다. 최근 TV와 영화가 부쩍 주목했던 1930년대의 경성은 꽤 흥미진진한 무대다. 말쑥한 양장 차림으로 로맨스와 예술을 논하고 쾌락을 즐기는 개인주의가 대세인 듯 보이는가 하면, 일제 식민치하에서 인권과 자유를 유린당하는 이율 배반의 사회. 모던 보이에 가까울 로이드와 독립투사 K를 느슨하게나마 양축으로 삼은 영화는 생방송 라디오 드라마 제작과정의 해프닝을 통해 웃음을 주는 한편, 혼란하고 역동적이었던 당대 경성의 시대상을 축약해 보여준다. 당시를 풍미했던 흥겨운 스윙 재즈부터 신파적인 유랑극단풍 사운드까지, 복고풍 음악을 현대적으로 되살린성기완 음악감독의 작업 또한 1930년대 경성의 풍경에 좀더 생생한 숨결을 불어넣는다. (황혜림)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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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기호
- 하기호 감독은 영상원 졸업작품으로 김영하의 소설을 바탕으로 연출한 단편 <내사랑 십자드라이버>로 2000년 베니스 국제영화제에 진출하면서 주위의 기대를 받기 시작했다. 2008년 <라듸오 데이즈>로 장편 데뷔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