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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콘서트 / The Concert

작성자최고관리자

작성일23-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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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이탈리아, 루마니아, 벨기에 | 2009 | 119min | 35mm | COLOR | Drama

시놉시스

구소련의 브레즈네프 시절, 촉망받던 지휘자 안드레이 필리포프는 오케스트라에서 유태인 연주자들을 몰아내라는 당의 지시를 어겨 지휘를 그만두게 된다. 음악에 대한 열정을 삭히며 30년 동안 볼쇼이 극장의 청소부로 일하던 그는, 어느 날 극장장의 방을 청소하다가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보내 온 팩스를 우연히 발견한다. 볼쇼이 극장 오케스트라를 파리에 초청하고 싶다는 그 팩스를 읽는 순간, 그의 머리에는 무모한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이미 연주를 그만 둔 옛 유태인 동료들을 규합하여 정규 볼쇼이 극장 오케스트라 대신 파리로 연주여행을 떠난다. 지휘자 필리포프가 원하는 것은 오직 하나, 젊은 여성 바이올리니스트 안느-마리 자케와 함께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하는 것. 과연 필리포프와 안느-마리 자케의 관계는? 그리고 그들이 연주할 차이코프 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에는 어떤 사연이 숨겨져 있을까?

페레스트로이카로부터 10년 전, 구소련에서는 정치적인 이유로 탄압이 이루어지고 있었고, 이 영화는 당시 고통 받아야 했던 음악가들의 아픔을 그리고있다. 루마니아 출신의 라두 미하일레아누 감독은 <더 콘서트>를 통해 독재자 차우세스쿠 정권에서 어린 시절 경험해야 했던 억압을 슬며시 끄집어내어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유머러스한 연출로 관객에게 보여준다. 미하일레아누 감독과두 번째로 호흡을 맞춘 프랑스의 영화음악가 아르망 아마르는 이 작품으로 세자르 최우수영화음악상을 받았다. 오랫동안 음악과 떨어져 살아야 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하나의 화음을 만들어 낸 음악가들의 이야기, 그리고 유서 깊은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펼쳐지는 차이코프스키의 아름다운 선율은 우리에게 멋진 음악의 감동과 함께 음악을 통해 과거를 극복하고자 하는 이들의 열정을 느끼게 해줄 것이다.​

감독

  • 라두 미하일레아누
    • 라두 미하일레아누
    • 1958년 루마니아 부카레스트 출생. 1980년 차우세스쿠 독재정권의 폭압을 피해 이스라엘을 거쳐 프랑스로 이주한 라두 미하일레아누는 프랑스 국립영화학교 IDHEC을 졸업한 후, 스탈린 체제 하에서 루마니아의 반체제적 시인이 겪게 되는 역경을 다룬 첫 장편 <밀고>(1993)를 발표했다. 나치의 유태인 학살을 독특한 관점에서 풀어나간 <트레인 오브 라이프>(1998)로 베니스영화제와 선댄스영화제에서, <리브 앤 비컴>(2005)으로 베를린영화제에서 수상하며 크게 주목받았다. 그의 네 번째 장편 극영화인 <더 콘서트>는 프랑스에서 2010 세자르 최우수 음악상을 수상했으며 4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여 흥행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