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젊고 나약한 형사 요스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 로테르담 경찰서의 신참형사가 된 요스는 마리암과 결혼을 앞두고 있다. 가정에서 폭력을 휘두르던 아버지를 보고 자란 탓에 그는 자신의 내면에 아버지의 폭력성이 잠재되어 있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을 깊이 간직하고 있고, 이러한 두려움은 그로 하여금 사랑이나 결혼에 대해 자신감을 잃게 만든다. 형사로서의 직무를 시작하자마자 요스는 중대한 살인사건의 수사를 맡게 된다. 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만나게 된 거리의 여인 카르멘은 그의 삶에 커다란 균열을 일으킨다. 젊고 아름다우며 자유분방한 카르멘이 던지는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는 요스는, 예정대로 마리암과 결혼하여 정상적인 가정을 꾸리고픈 소망과 카르멘에 대한 뜨거운 욕망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다. 비제의 유명한 오페라 <카르멘>을 현대의 네덜란드로 옮겨와 창조적으로 재해석한 작품.

감독

• 
  • 옐레 네스나
  • 영화아카데미를 졸업한 후 드라마와 다큐멘터리 분야에 종사한 옐레 네스나는 다수의 작품을 연출하여 각종 상을 수상하였다. 네덜란드 시인 얀 아렌츠의 강렬한 작품과 감동적인 삶을 다룬 영화 <아렌츠>(1997)를 연출하여 호평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