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한국에 교환학생으로 온 일본, 파라과이, 말레이시아 출신의 젊은이 3명이 모여 에일리언 밴드를 결성하여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에게 위기가 닥쳤으니, 회원 정족수를 채우지 못하거나 전국 공연대회 실적이 없으면 더 이상 동아리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학교의 방침이 떨어진 것이다. 보컬인 재일교포 노리카는 덕수라는 수준급의 한국인 기타리스트를 영입해 아시안 록페스티벌 참가를 계획한다. 그러나, 덕수의 방종과 무책임함 그리고 겉과 속을 알 수 없는 선의는 팀을 위기에 몰아 넣기도 하고 구원하기도 한다. 우여곡절 끝에 그들은 서울에서 열리는 아시안 록페스티벌 예선전을 위해 길을 떠나게 되지만, 더 큰 시련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 외국인으로서 한국에서 살아가는 일이 결코 쉽지 않지만, 함께 할 수 있는 음악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커다란 위안을 얻는 젊은이들의 희망과 사랑이 펼쳐진다. 서로 너무나 다른 삶의 배경과 경험을 가진 밴드 멤버들이 하나가 되어가는 과정이 감동을 안겨준다.

감독

• 
  • 변준석
  • 1968년생으로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한 후, <고스트 맘마>(1996), <찜>(1998), <하루>(2000) 등 여러 장편영화에 조감독으로 참여했다. <에일리언 밴드>는 그의 장편 데뷔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