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카나코는 일상적인 소리들에 세심하게 귀를 기울이는 음악밴드의 멤버다. 버스에서 우연히 마주친 어떤 멜로디를 허밍하는 노란 원피스의 여자를 따라가게 된다. 유령들의 소리는 어디서 올까? 유령들은 말을 할까? 친구들과 나누었던 질문들이 영화의 시작이었다. 서로 그리워하는 이승과 저승의 두 사람을 연결해주게 된 카나코는 자신이 원하던 아름다운 멜로디를 찾는다. 작지만 세상을 채우는 풍요로운 사운드의 향연과 단아하지만 세련된 미장센이 따뜻하게 느껴진다. 다른 세상에 속한 사람들 사이의 애잔한 소통을 보여주는 으스스 하지 않은 젊은 감성의 일본 유령 영화다. (김윤아)

감독

• 
  • 카네코 유리나
  • 카네코 유리나는 관객이 영화 속 시간뿐 아니라 그들의 추억까지 재현할 수 있는 공간을 창조하고자 한다. 기억의 많은 부분은 잊혀지지만, 그 내부에서 켜켜히 쌓이고 때때로 타인의 기억과 교차하면서 깨어나기도 한다. 그녀는 사람들의 기억을 일깨우고, 영화를 보고 난 이후의 감각까지 뒤흔들 영화를 만들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