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비올라를 가르치는 예진은 현실과 꿈의 경계가 점점 흐릿해져간다.

프로그램 노트

학생들에게 비올라를 가르치는 주인공은 차분한 분위기지만 어딘지 모를 우울함을 품고 있다. 자신에게 비올라를 배우던 학생이 연습을 강요하는 엄마와의 갈등 때문에 극도로 불안해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는 과거 자신이 겪었던 고통을 떠올린다. 비올라를 교습하는 입장이 된 현재와 지독한 압박을 이겨내야 했던 학생 시절의 자신이 여러 차례 교차하면서, 관객은 감춰져 있던 주인공의 상처와 감정을 들여다보게 된다. 포기할 기회조차 앗아가는 주변인의 압박 속에서 깊은 심리적 수렁에 빠져본 적 있는 이들을 위한 일종의 치유 드라마. (박꽃)

감독

• 
  • 나정선
  • 대학에서 국악을 전공하고 영화와 음악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단편영화 <머물렀던 자리>(2024)는 첫 연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