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환경 운동가인 크리스토퍼 클락은 아마존 열대우림의 중심에 "아웃포스트 오브 프로그레스"를 설립한다. 이 독특한 유토피아적인 사회는 자연과 기술의 완벽한 균형을 바탕으로 숲의 거주민들이 운영하고 보호한다. 그러나 상황은 매년 악화되고 새로운 산불이 아웃포스트를 파괴할 위기에 처해 있다. 세계의 이목을 끌고 보호구역 제정을 촉구하기 위해 크리스는 과감한 도박을 하기로 결심한다. 바로 푸르른 불길 속에서 핑크 플로이드 콘서트를 조직해 이목을 끄는 것이다. 결국, 꿈꾸는 이에겐 한계가 없으니까.

프로그램 노트

브라질의 광대한 아마존에서 살아가는 스코틀랜드 출신의 환경운동가 크리스토퍼 클라크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원주민이 관리하는 유토피아 모델 ‘아웃포스트’를 기획한다. 브라질 정부의 비협조, 화재와 무분별한 개발에 시달리는 아마존에 세계적인 주목을 이끌어내기 위해, 클라크는 아마존 한복판에서 핑크 플로이드 콘서트를 연다는 기상천외한 발상에 사로잡힌다. <아웃포스트>는 베르너 헤어조크의 <피츠카랄도>를 연상시키는 광기 어린 몽상가 크리스토퍼 클라크의 미친 계획을 따라가는 다큐멘터리다.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숙고하게 만드는 뛰어난 연출이 이끌어낸 아마존의 시적 풍경에 대한 장엄한 초상화. (최은영)

감독

• 
  • 에도아르도 모라비토Edoardo Morabito
  • 에도아르도 모라비토는 이탈리아의 편집자이자 감독이다. 그가 연출한 <산 베릴로의 유령>(2013)은 제31회 토리노 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으며, 편집자로 참여한 <벨루스코네: 시칠리의 역사>(2014)는 제71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오리종티 부문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다. <딜리버 어스>(2016)는 제73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오리종티 부문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예전의 마피아가 아니다>(2019)는 제76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다. <아웃포스트>(2023)는 그가 연출한 두 번째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