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지민이 싫어하던 할머니랑 같이 살게 되고, 치매가 걸린 할머니가 엄마를 힘들게 할 것이라 생각한다. 지민은 엄마를 구하기 위하기 위해 할머니를 곤경에 빠뜨린다. 그런데 정말 할머니가 사라지는 바람에 엄마가 지민의 콩쿨에 오지 못한다. 그럼에도 엄마는 지민이 가고 싶었던 학원에 등록해주고, 할머니가 가져왔던 약은 사실 엄마의 약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프로그램 노트

지민은 욕심 많고 엄마를 힘들게 하는 것 같이 보이는 할머니와 같이 살게 되자 엄마를 구해야겠다는 엉뚱한 생각을 갖게 된다. 할머니를 골탕 먹이려는 지민의 작은 음모는 결국 지민 자신이 곤란을 겪는 상황으로 되돌아오고, 그 과정에서 지민은 엄마와 할머니와 관계를 통해 모든 것을 조금씩 다시 생각하게 된다. 가족이라는 존재에 대한 양가적 감정은 영화 속에서 많이 다뤄지고 있는 주제다. 영화는 따뜻한 시선으로 지민의 작은 일탈을 보듬어 안는다. (최은영)

감독

• 
  • 박예서
  • 2001년 포항 출생, 중앙대학교에서 영화를 공부하고 있다. 단편 <내가 엄마를 지켜줄게>(2023)를 연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