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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쿠지로의 여름 / Kikujiro

작성자최고관리자

작성일23-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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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일본 | 1999 | 121min | 35mm | COLOR | Drama | Musical

시놉시스

기다리던 여름방학, 하지만 외톨이 마사오는 즐겁지 않다. 그러다 우연히 먼 곳에 돈을 벌러 갔다는 엄마의 주소를 발견한다. 엄마를 찾아 무작정 길을 떠나는 마사오에게 친절한 옆집 아줌마는 직업도 없이 빈둥거리는 전직 야쿠자 남편인 기쿠지로를 보호자로 동행시킨다. 하지만 마사오보다 더 철없는 어른 기쿠지로는 출발하자마자 경륜으로 여비를 날리고 마사오의 용돈까지 뺏는 등 여러 가지 돌출 행동으로 마사오를 실망시킨다. 그렇게 서먹하게 시작된 여행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두 사람은 가까워지고 결국 아버지와 아들 같은 사이로 발전하며 잊을 수 없는 여름이 된다. ‘피 냄새’나는 영화가 대부분인 키타노 타케시 감독의 필모그래피에서 이 작품은 보기 드물게 ‘훈훈하고 흐뭇한’ 걸작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작품이 우리의 기억에 남아있는 것은 히사이시 조의 경쾌하면서도 아련한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음악 때문이다. 특히 연잎에 떨어지는 빗방울 같은 피아노 선율은 이 작품의 가장 뛰어난 조연이 아닐까.

감독

키타노 타케시

1947년 동경 출생. 키타노 타케시는 1970년대 초부터 연극무대에서 활동해 왔다. '비트 타케시' 라는 애칭으로 일본 최고의 코미디언이 된 그는 오시마 나기사 감독의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로렌스>(1983)의 출연을 계기로 서구에 알려지게 된다. 1989년 <그 남자, 흉폭하다>(1989)로 감독 데뷔 후 <소나티네>(1993), <키즈 리턴>(1996), <하나비>(1997), <돌스>(2000) 등을 통해 일본을 대표하는 감독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