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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는 괴로워 / 200 Pounds Beauty
작성자최고관리자 작성일23-07-07 조회1,2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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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한국 | 2007 | 120min | 35mm | COLOR | Drama | Musical
시놉시스
비디오가 라디오 스타를 죽였다는 팝송이 나온 지 이미 오래 전. 이제 가수는 노래만 잘 해선 안 된다는 건 불문율이다. 한나는 노래를 무척 잘 하지만, 몸무게가 90kg가 넘는 초대형 뚱보다. 그 외모 때문에 무대 뒤에 숨어서 미녀 가수 아미의 립싱크에 맞춰 노래를 대신 부르는 ‘얼굴 없는 가수’ 신세를 벗어나지 못한다. 벌이도 시원치 않아 밤에는 폰섹스 아르바이트도 한다. 그 와중에서도 자신의 노래 실력을 인정해주며 따듯하게 대해주는 음반 프로듀서 한상준을 짝사랑해왔던 한나는 그의 생일 파티에 초대받았다가 마음에 심한 상처를 입게 된다. 모진 결심을 한 한나는 폰섹스 고객 중 한명인 성형외과 의사에게 찾아가 전신 성형수술을 받는다. 비용은 통화 내용을 녹음한 테이프. 몇 차례 수술을 거듭한 결과 한나는 날씬한 미녀로 다시 태어난다. 주변 남자들은 그녀가 한나인지 알아보지 못한 채, 전과는 180도 다른 태도로 그녀를 모신다. 한나는 이제 다른 이름으로, 그러나 자기 얼굴로(물론 성형한) 가수로 나선다. 영화는 외모 지상주의를 정색하고 비판하기보다, 가볍게 풍자한다. 수술을 해서라도 예뻐지고 싶어하는 현실적 욕망을 수긍하면서 신데렐라 스토리의 성형외과 버전을 짜임새 있고 경쾌하고 만들어간다. 김아중이 부르는 <마리아>나, 랩 풍의 백보컬을 강화한 <스탠드 바이 미> 같은 곡들이 영화에 활기를 주고 트렌디한 분위기를 북돋는다. (임 범)
감독
김용화
중앙대 영화학과에서 영화연출을 전공했다. 2000년 졸업작품인 단편 <자반고등어>로 제1회 대한민국 영상대전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되었다. 형제애를 다룬 코믹 드라마 <오! 브라더스>(2003)로 장편 데뷔, 대중적인 지지를 얻었으며 2006년 <미녀는 괴로워>로 흥행감독의 자리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