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14살 소녀 아카리는 홋카이도 하코다테에 살고 있다. 늘 유쾌하고 밝은 성격의 어머니는 갑자기 암으로 입원하게 되고, 집에 홀로 남다시피 한 아카리를 위해 강아지 한 마리를 선물한다. 아카리는 마치 하얀 양말을 신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강아지의 발 때문에‘양말들’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밤낮없이 강아지와 함께 지내는데, 어머니는 아카리에게‘양말들’과 열 개의 약속을 하라고 하고 세상을 떠난다. 의사인 아버지는 삿포로로 직장을 옮기게 되고, 남자친구인 스스무도 프랑스로 클래식 기타를 배우기 위해 떠난다. 더구나 아버지의 숙소에서 강아지를 기를 수 없다는 규정 때문에 아카리는 외로움에 빠지고 그런 그녀를 위해 아버지는 좋은 직장을 포기한다. 시간이 흘러 스스무는 유학을 마치고 돌아오고 아카리도 대학을 졸업하고 먼 도시의 동물원에 취직한다. 사람과 달리‘양말들’은 늙어서 죽음을 앞두고 있지만 아카리와 스스무의 사랑을 연결하는 교량 역할을 하고 생을 마친다. 한 소녀와 그 충실한 친구인 개와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키타로>로 유명한 모토키 카츠히데 감독의 섬세한 연출, 그리고 한국의 영화음악가 조성우의 아름다운 음악으로 그려진다. (전진수)​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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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토키 카츠히데
  • 1963년 생. 와세다 대학 졸업 후 모토키는 1987년 쇼치쿠사에 입사하여 키노시타 케이즈케 등 여러 감독들의 조감독을 거친 후 미국에서 1년간 공부하기도 했다. 1997년 <테나몬야 상사>로 데뷔한 후 쇼치쿠사의 전통 있는 코미디 <낚시바보 일지>시리즈를 연출했다. 2007년 <키타로>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