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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주의자 / The Self-Seeker

작성자최고관리자

작성일23-07-25

조회415

본문

Ukrainian SSR | 1927 | Asia | 77min | DCP | B&W | Drama | Drama

시놉시스

<이기주의자>는 1917~1922년 소련 내전 중 키예프의 권력이동, 정치적 혼돈 속에서 이득을 보고자 했던 우크라이나인 속물 아폴로 쉬미구예브의 이야기이다. 의욕적이고, 변덕스러운 아폴로는 곧 지역인민위원회의 수장이 되지만 이익에 대한 갈증으로 연이어 위험에 빠진다. 주인공이 낙타를 타고 볼셰비키, 왕정주의자, 무정부주의자의 적대적인 캠프를 번갈아 다니지만, 결국 자신의 이기적인 욕심만을 위해 달리는 코미디 로드무비. 당대와 성격이 전혀 다른 영화로, 볼셰비키의 관료주의와 광신주의, 백인의 약탈적 허영을 조롱한다. 몇 안 되는 초기 우크라이나 코미디 영화의 예로, 볼셰비키의 혁명적 선동을 풍자적으로 표현하여 즉시 배급 금지령이 내려졌다.

감독

  • 미콜라 쉬피코프스키
    • 미콜라 쉬피코프스키
    • ​1897년 키에프에서 태어난 미콜라 쉬피코프스키는 영화 잡지 ‘키노’와 ‘소베츠키 에크란’에 글을 쓰면서 비평가로 영화계 활동을 시작했다. 1927년 오데사 필름 스튜디오의 멤버로 초청되어 합류했고, 3년 후 첫 작품이자 그의 작품 중 가장 많은 화제를 모았던 <이기주의자>를 만들었다. 이 작품은 1920년대의 유명한 우크라이나 작가 바딤 오크리멘코의 원작을 영화화한 것이다. <이기주의자>는 정치적 혼란과 잦은 정권교체로 어지러웠던 러시아 내전 기간 동안 키에프 지역에서 자신의 이익 만을 추구하는 속물 주인공 아폴론 쉬미기예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었다. 당시 공산당 정부는 이 작품을 싫어했다고 하는데, 주인공이 낙타라며 비꼬기도 했고, 영화 속에서 내전이 완전히 나쁜 행위로 그려지며 붉은 군대가 멍청하게 묘사되었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쉬피코프스키는 1932년 우크라이나 영화제작소 VUFKU가 몰락할 때까지 <빵>, <헤게모니>, <아방가르드> 등의 작품을 만들었고, 이후 모스크바로 이주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