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영화의 초반만 보면 이 영화는 기묘한 물고기 모양의 눈을 가진 켄지와 그 친구들이 인근 고교생들과 일대 전쟁을 치르는 코믹 학원물같아 보인다. 하지만 주먹 깨나 쓸 것 같던 이 녀석들이 하는 짓은 사실은 허점 투성이다. 맞짱뜨러 가는 학교가 어디 있는지도 모르고 다른 일에 정신이 팔려 애초에 하려고 했던 일이 뭔지도 까맣게 잊어버리는 허당들이다. 어느날 우연히 기타를 손에 넣은 켄지는 친구들과 함께 ‘코부주츠’라는 기묘한 이름의 밴드를 결성해 록페스티발에 출전하게 된다.

미니멀하고 개성 넘치는 그림체와 유머 감각이 돋보이는 이야기와 편집, 서툴고 투박하지만 원초적인 록 에너지와 서정성이 기묘하게 조화를 이룬 이 사랑스런 애니메이션은 엔딩부에서 서사 내내 축적해온 에너지를 한꺼번에 폭발시킨다. (맹수진)

*본 작품은 온라인 상영을 진행하지 않습니다.

감독

• 
  • 이와이사와 켄지
  • 이와이사와 켄지 감독은 고교 졸업 후 이시이 테루오 감독의 문하생으로 영화계에 입문했다. 실사영화 제작기술을 배우면서 동시에 애니메이션 영화제작을 시도했다. 2008년 첫 애니메이션 작품 <터널 속 남자>을 완성하였으며, 이후 단편 작품들을 만들다가, 2012년 두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 <음악>을 제작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