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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간다 / One Fine Spring Day
작성자최고관리자 작성일23-07-06 조회3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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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Korea | 2001 | 113min | Color | Drama
시놉시스
가장 소중한 필모그라피
내 사회적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람을 단 한명 꼽으라면, 그 사람은 허진호 감독이다. 결과가 좋은지 나쁜지 모르지만, 아무튼 허진호 감독은 내 인생을 바꿔 놓았다. 그로 인해 영화음악을 시작하게 되었고, 음악가로서의 성공도 그의 영화로 인해 가능했다. <8월의 크리스마스>(1998). <봄날은 간다>(2001), <외출>(2005), <행복>(2007), <위험한 관계>(2012), <천문: 하늘에 묻는다>(2019) 등 그의 모든 영화들이 나의 가장 소중한 필모그라피가 되었고, 그 중에서도 단 하나를 꼽으라면 <봄날은 간다>이다.
메인 테마 ‘One Fine Spring Day’는 어느 순간 불쑥 튀어 나와 불과 5분 만에 완성한 음악이었다. 그 일은 내게 좋은 음악이 탄생하는 이상적 경험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사라져 가는 모든 것에 대한 안타까움, 나의 구체적인 경험들을 어떻게 음악으로 표현할지 긴 시간 고민했다. 고민이 깊어지면 음악은 불쑥 튀어나오고, 영감이 만들어낸 음악은 보편적 울림을 일으킨다. 이 음악으로 인해 많은 러브콜이 쏟아 졌고 해외로 진출하는 발판이 마련되었다. <봄날은 간다>를 통해 내 음악이 보편적으로 세상과 소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고, 그 이후 흔들리지 않는 내 감성과 스타일을 쫓아서 음악을 하리라 다짐하게 되었다. (조성우)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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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진호
- 1963년 전주 출생. 연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영화아카데미에 입학하여 단편 <고철을 위하여>를 만들었다. <8월의 크리스마스>로 데뷔하여 세련된 화법과 형식미로 신파조 멜로를 뛰어넘었다는 극찬을 받았다. <봄날은 간다>(2001), <외출>(2005), <행복>(2007), <호우시절>(2009), <덕혜옹주>(2016) 등의 연출작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