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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통 / Gwisintong
작성자최고관리자 작성일24-04-04 조회1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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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Korea / 2022 / 60min / DCP / Color / Documentary
시놉시스
피아노가 한국에 도착한 것은 피아노가 발명된 지 약 200년 후인 1900년이었다. 당시 피아노를 처음 본 사람들은 통 안에서 알 수 없는 소리가 난다 하여 이를 ‘귀신통’이라 불렀다고 한다. ‘귀신통’은 지난 120년간, 한국에서 피아노가 남겨온 발자취를 되짚어가는 음악 다큐멘터리다. 그 여정을 뒤쫓기 위해 ‘귀신통’은 피아니스트 원재연과 김재원, 음악학자 허지연, 피아노 조율사 양형주, 운반사 조형천, 김기선, 피아노 조율과 수리, 유통업을 하고 있는 김성종 등 수많은 발화자와 함께 피아노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해 묻고 답한다.
프로그램 노트
말로 표현하기가 가장 힘든 예술인 음악, 거기에 이미지까지 입혀놓은 작품이다. ‘음악으로 해석한 근대의 시간, 가까우면서도 먼 피아니스트의 존재, 급진적으로 접근한 피아노’ 등을 아우르는 주제는 어지간한 다큐멘터리 한 편의 경계를 훌쩍 벗어난다. 매니악한 성격의 작품이지만 관객과의 사이에 벽을 치지는 않는다. ‘일상에서 피아노의 공간은 왜 쇠퇴했나? 해체됐다 재구성된 피아노는 무엇이라 불러야 하나? 한창 이슈거리인 음악 콩쿠르의 진실은 무엇인가?’ 같은 질문이 술술 흘러나온다. 아름답고 위대한 악기에 대한 예찬이자 소멸해 가는 어떤 문화에 대한 애가. (이용철)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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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훈 Kim Jaehoon
- 미니멀한 음악과 인문적인 주제를 레이어링해 다양한 작품을 만들고 있는 공연예술가이다. 2021년, 정제된 선율에 피아노 5중주 구성으로 반주를 증폭시킨 정규 2집 ‘S.W.I.M’을 발표하며 작곡가 본인의 작곡 원리를 국립극장에서 다원화, 무대화시킨 공연 ‘S.W.I.M’으로 연출가로서의 행보를 시작했다. 뉴욕과 한국에서의 피아노 리서치 작업을 통해 탄생한 그의 최근작 ‘김재훈의 P.N.O’는 오래된 인류의 악기이자 최근에는 버려지고 있는 피아노에서 탄생한 신악기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신악기 P.N.O를 제작함과 동시에 연출과 음악을 맡아 2023년 큰 호평 속에 초연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