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 1791년, 아이티의 두티 북만(Dutty Boukman)은 부와 카이만(Bois-Caïman)에서 부두교 신앙의 의식을 주관하였으며, 이는 첫 흑인 공화국의 창설로 이어졌다. 이후 변화와 예술적 표현의 의식들은, 이 나라가 억압, 가난, 천재지변을 직면하면서, 번영하는 문화의 핵심 요소가 되어 왔다. '뼈는 두고 가라'는 아이티의 고대부터 현대까지 종교의식에 관한 감각적인 영화로, 시인, 무용수, 음악가, 어부, 롤러블레이더 및 부두교 신자들과 협업하여 제작되었다. 이 영화는 아이티 작가 우드-제리 가브리엘의 시(詩)로 다시 창작되기도 하였다.

프로그램 노트

​ 이 영화는 한 편의 시, 아이티의 강렬한 색과 소리, 춤과 노래로 행과 연을 직조해 낸 감각적인 영화다. 1791년 자유를 위한 봉기와 1804년 흑인 공화국의 탄생. 하지만 아이티는 죽어도 죽지 못하는 좀비처럼 억압과 가난, 재해와 폭력의 굴레에 갇혀 있다. 고대에서부터 현대까지 이어지는 ‘가면의 축제!’ 영화는 부두사제들과 래퍼, 댄서와 어부들의 춤과 노래로 아이티만의 주술을 완성한다. (양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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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베 나베이션 Kaveh Nabatian
  • 아이티에 거주하는 영화 제작자이자 음악가로 다채로운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자크멜에 소재한 영화 기관에서 영화를 가르치고 있다. 그는 이웃과 현지 예술가, 문화적 아이콘인 이들과 협업을 통해, 아이티의 또 다른 초상을 영화로 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