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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청취자들에게 I / To Future Listeners I
작성자최고관리자 작성일24-04-04 조회1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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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USA, Korea / 2022 / 8min / DCP / Color / Experimental
시놉시스
‘미래의 청취자들에게 I’은 과거의 소리를 추적하는 디지털 퍼포먼스 영상이다. 영상에서 들리는 노래는 1896년 미국의 인류학자 앨리스 플레쳐가 워싱턴에서 유학 중이던 세 명의 조선인에게 직접 공연을 요청하여 왁스 실린더에 녹음한 〈사랑노래 –아라랑 1〉이다. 이 녹음물은 한국 전통음악이 기록 매체에 녹음된 최초의 사례로 알려져 있다
프로그램 노트
‘미래의 청취자들에게 I’은 노이즈 제거 플러그인이 설치된 ‘어도비 오디션’ 창을 띄운 채 묻는다. 무엇이 음악이고 무엇이 소음인가. 역사적 맥락 아래 그 기준을 문제 삼는 이 작품은 1896년 미국 인류학자 앨리스 플레처가 왁스 실린더로 녹음한 한국 전통 음악을 재료 삼아 비서구권 전통 음악의 파편화를 예시한다. 고정된 프레임 속 파형을 지켜보는 시청각 경험은 문화와 권력, 그리고 기술 간의 관계를 차분히 고민해 보게 한다. "이것은 잊혀질 것이라 예상되었던 소리의 모음이다." (남선우)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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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은 Kim Young-eun
- 미술작가로 활동하며 소리의 역사를 탐구한다. 아시아와 아시안 이주민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근대화와 식민주의가 어떻게 우리의 청감각을 형성했는지 살펴본다. 홍익대학교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미술을, 네덜란드 헤이그 왕립음악원에서 소놀로지를 공부했다. 암스테르담의 라익스 아카데미 레지던시를 거쳐, 현재 캘리포니아 대학교 산타크루즈에서 필름과 디지털 미디어 박사과정에 재학중이다. 베른시립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리움 삼성미술관, 로스앤젤레스 시립 갤러리 등에서 작업을 선보였으며 프리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와 송은미술대상에서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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