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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 The Fortress
작성자최고관리자 작성일24-04-04 조회1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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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Korea / 2017 / 140min / DCP / Color / Fiction
시놉시스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청의 대군이 공격해 오자 임금과 조정은 적을 피해 남한산성으로 숨어든다. 추위와 굶주림, 절대적인 군사적 열세 속 청군에 완전히 포위된 상황, 대신들의 의견 또한 첨예하게 맞선다. 순간의 치욕을 견디고 나라와 백성을 지켜야 한다는 이조판서 최명길과 청의 치욕스러운 공격에 끝까지 맞서 싸워 대의를 지켜야 한다는 예조판서 김상헌. 그 사이에서 인조의 번민은 깊어지고, 청의 무리한 요구와 압박은 더욱 거세지는데...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나라의 운명이 그곳에 갇혔다
프로그램 노트
‘오징어게임’으로 유명한 황동혁 감독의 숨은 명작이자 류이치 사카모토가 처음 한국 영화에 참여해 음악 작업을 한 작품이다. 김훈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남한산성’은 인조 14년의 병자호란이 배경이다. 청(淸)이 명(明) 대신 자신들을 섬기라며 강력한 군을 앞세워 강제하자 인조(박해일)와 신하들은 남한산성으로 피신해 앞날을 모색한다. 최명길(이병헌)은 청에 무릎 꿇는 게 치욕스러워도 사는 게 우선이라며 화친을 제안하고, 김상현(김윤석)은 목숨을 구걸하느니 끝까지 맞서 싸우자며 척화를 주장한다. 황동혁 감독의 제안을 받고 류이치 사카모토는 친하게 지내는 ‘사물놀이’의 김덕수에게서 한국의 전통 악기를 소개받아 한국의 젊은 연주자들과 함께 곡 작업에 들어갔다. 장구, 꽹과리 등의 사물놀이는 물론 대금, 피리 등과 같은 전통 악기 소리가 서양의 교향악과 웅장하게, 때론 섬세하게 어우러진다. 비록 인조는 청의 칸에게 무릎을 꿇고 민초들은 제 살길을 찾아 뿔뿔이 흩어졌지만, 음악으로나마 극 중 인물들이 역경을 뚫고 제 삶을 살기바라는 마음이 류이치 사카모토의 OST 선율에 담겨 전해진다. (허남웅)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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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동혁 Hwang Donghyuk
- 영화 '마이 파더'(2007)로 데뷔한 후 '도가니'(2011), '수상한 그녀'(2014), '남한산성'(2017) 등으로 작품성과 흥행에 모두 성공한 영화 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2021)이 전세계에서 인기를 끌며 세계적인 관심을 받는 글로벌한 감독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