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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 The Fortress

작성자최고관리자

작성일24-04-04

조회126

본문

Korea / 2017 / 140min / DCP / Color / Fiction

시놉시스

​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청의 대군이 공격해 오자 임금과 조정은 적을 피해 남한산성으로 숨어든다. 추위와 굶주림, 절대적인 군사적 열세 속 청군에 완전히 포위된 상황, 대신들의 의견 또한 첨예하게 맞선다. 순간의 치욕을 견디고 나라와 백성을 지켜야 한다는 이조판서 최명길과 청의 치욕스러운 공격에 끝까지 맞서 싸워 대의를 지켜야 한다는 예조판서 김상헌. 그 사이에서 인조의 번민은 깊어지고, 청의 무리한 요구와 압박은 더욱 거세지는데...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나라의 운명이 그곳에 갇혔다

프로그램 노트

​ ‘오징어게임’으로 유명한 황동혁 감독의 숨은 명작이자 류이치 사카모토가 처음 한국 영화에 참여해 음악 작업을 한 작품이다. 김훈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남한산성’은 인조 14년의 병자호란이 배경이다. 청(淸)이 명(明) 대신 자신들을 섬기라며 강력한 군을 앞세워 강제하자 인조(박해일)와 신하들은 남한산성으로 피신해 앞날을 모색한다. 최명길(이병헌)은 청에 무릎 꿇는 게 치욕스러워도 사는 게 우선이라며 화친을 제안하고, 김상현(김윤석)은 목숨을 구걸하느니 끝까지 맞서 싸우자며 척화를 주장한다. 황동혁 감독의 제안을 받고 류이치 사카모토는 친하게 지내는 ‘사물놀이’의 김덕수에게서 한국의 전통 악기를 소개받아 한국의 젊은 연주자들과 함께 곡 작업에 들어갔다. 장구, 꽹과리 등의 사물놀이는 물론 대금, 피리 등과 같은 전통 악기 소리가 서양의 교향악과 웅장하게, 때론 섬세하게 어우러진다. 비록 인조는 청의 칸에게 무릎을 꿇고 민초들은 제 살길을 찾아 뿔뿔이 흩어졌지만, 음악으로나마 극 중 인물들이 역경을 뚫고 제 삶을 살기바라는 마음이 류이치 사카모토의 OST 선율에 담겨 전해진다. (허남웅)

감독

  • 황동혁
    • 황동혁 Hwang Donghyuk
    • 영화 '마이 파더'(2007)로 데뷔한 후 '도가니'(2011), '수상한 그녀'(2014), '남한산성'(2017) 등으로 작품성과 흥행에 모두 성공한 영화 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2021)이 전세계에서 인기를 끌며 세계적인 관심을 받는 글로벌한 감독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