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 에르판이 아르바이트를 해서 모은 돈을 아버지가 나눠 가져가는 바람이 그동안 별렀던 아코디언을 사지 못했다. 에르판과 그의 친구 무사는 카밀이 이끄는 무리들에게 괴롭힘을 당한다. 아이샤는 에르판이 아코디언을 갖도록 도와주는데 그 과정에서 그들은 점점 가까워진다.

프로그램 노트

​ 위구르 출신 에멧잔 메멧 감독의 '아코디언'의 이야기는 단순하다. 아코디언을 사려고 돈을 모아온 주인공이 아버지에게 돈을 빌려주고 아코디언을 살 수 없게 되자 좌충우돌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주인공의 좌절이 별로 심각해 보이지 않는다. 감독은 차가운 겨울 풍경과 녹록지 않은 위구르의 현실을 한바탕 소동극을 통해 따뜻한 코미디로 담았다. 건조한 연기, 미니멀한 공간이 황량한 느낌을 주지만 주인공을 둘러싼 인물들의 인간적인 모습이 영화의 매력과 유머를 더하고 있다. 거기에 영화의 아이러니와 편안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아코디언 음악은 덤이다. (유순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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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멧잔 메멧 Emetjan Memet
  • 현재 상하이 밴쿠버영화학교 영화 제작과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블레시드 윈터’는 86358 자마을단편주간 및 홍콩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영화상을 수상했으며 특별상 역시 수상했다. ‘아코디언’은 86358 자마을단편주간과 IM 영화제에서 최우수 영화상을, 2021 하이쇼츠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