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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과 유언 : 딸을 위한 영화강의 / Tomb and Talk : Cinema Class 101 for My Daughter
작성자최고관리자 작성일24-04-04 조회1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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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Korea / 2022 / 65min / DCP / Color / Documentary
시놉시스
‘무덤과 유언: 딸을 위한 영화강의’는 촬영이 시작되며 시작되고, 끝나며 마무리되는 한 편의 영화 그 자체다. 한 아이의 탄생부터 성장 과정, 가족과의 기억들이 담겨있다. 무덤이 무대가 되고 유언이 대사가 되어, 삼라만상이 모두 담겨있는 VR 이미지와 조우한다. 곧 영화란 무덤과 같이 경계에 있는 어떤 것이며 아이의 소중한 시간, 캐릭터, 기억, 내러티브, 사유와 상상이 살아 숨 쉬고 있는 만다라와도 같은 거대한 우주 같은 존재라고 아빠인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딸에게 알려주고 있다.
프로그램 노트
내러티브 영화가 득세하는 영화계에서 꾸준히 실험영화를 만들어온 최종한 감독은 장편영화 ‘무덤과 유언; 딸을 위한 영화 강의’에서도 영화적 실험을 계속한다. ‘시작/시작과 끝 사이/끝’이라는 세 개의 씬으로 구성된 이 영화는 삶과 죽음, 탄생과 소멸, 젊음과 늙음, 다큐와 픽션, 영화 밖과 영화 속 등의 상반된 이미지와 상황을 겹겹의 레이어로 포개놓는다. 딸의 탄생 장면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남기는 노인들의 유언 인터뷰로 이어지고, 싱그러운 초록과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한 묘지에서 펼쳐지는 춤과 마임의 퍼포먼스 위로는 영화를 주제로 한 아버지와 딸의 지혜로운 대화가 흐른다. 삶과 죽음은 종말이 아닌 순환의 이미지로 표현된다. 그리고 이러한 생명의 순환은 다시 이들을 카메라에 담는 영상 이미지의 탄생과 성장, 소멸의 과정과 오버랩된다. 이를 통해 우리는 죽음과 소멸을 그저 두렵고 부정적인 것이 아닌 존재의 자연스런 현상으로 긍정하는 지혜를 얻는다. (맹수진)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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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한 Choi Jonghan
- 실험영화 감독이자 연구자로 서강대학교 문학박사. 현재 세명대학교 영화웹툰애니메이션학과 교수, 실험영화연구소 'Lab eX' 대표, EXiS 서울국제실험영화제 집행위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Image Concerto : 사할린-제천-모스크바 프로젝트' 등 작품을 제천국제음악영화제, EXiS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 Nemaf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KLEX, 서울시립미술관 등에서 상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