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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는 건 너의 책임 / Listening to Us Is Your Duty
작성자최고관리자 작성일25-04-07 조회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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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Korea | 2024 | 92min | DCP | Color | Documentary | World Premiere
시놉시스
한반도 남쪽 끝 통영의 인디밴드가 세상 모든 무명 음악가들에게 전하는 러브레터. 아름다운 바닷마을 통영에서 복작복작 살아가는 베이커, 책방지기, 1멍 2냥 집사. 그들이 우연히 모여서 만든 밴드 ‘듣는 건 너의 책임’. 모두들 음악에 문외한이지만 한 곡 한 곡, 지구에서 하나뿐인 노래를 만들어 간다. 프로들과 경쟁이 넘쳐나는 음악계의 머나먼 변방에서 태어난 아마추어들의 신세계. 바닷마을 통영에서 살아가는 그들만의 노래를, 듣는 건 너의 책임! 몰라도 괜찮아, 틀려도 괜찮아! 좌충우돌 인디밴드 탄생기.
프로그램 노트
밴드 이름이 ‘듣는 건 너의 책임’이란다. 노래와 연주 퀄리티를 책임질 수 없으니 알아서 들으라는 의미인가. 통영에 적을 두고 있는 이들 밴드 멤버는 음악과 관련이 없는 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함께 곡을 쓰고, 연주하고, 공연하는 게 좋아 밴드로 활동한 지 꽤 됐다. 처음엔 취미 수준이었다. 공연 활동이 쌓이고 자작곡도 늘면서 아마와 프로 사이의 경계가 희미해졌다. 밴드와 음악에 대한 책임이 좀 더 커졌다고 할까. 이 다큐멘터리는 사회가 요구하는 일방적 가치와 책임에서 멀어졌을 때 느끼는 행복을 수려한 통영의 풍광에 담아 전하고 있다. (허남웅)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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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최늘샘
- 한반도 남쪽 바다 미륵섬에서 유년기를, 지리산 골짜기 대안학교에서 청소년기를, 서울의 지옥고에서 청년기를 살았다.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생활놀이장터 늘장, 로드스꼴라, 서울시청년활동지원센터, 섬마을영화제에서 일했다. 세계 일주 방랑 다큐 3부작 <남한기행>(2011), <늘샘천축국뎐>(2013), <지구별 방랑자>(2021)를 만들었다. 그 외 <편의점 야간 파트타이머의 고통>(2009), <용산 철거민 구술사>(2011), <통영가족의 시베리아 횡단기>(2017) 등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