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 시상 / 심사위원 | 제천국제음악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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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빌의 헤비메탈 스토리

Director Sacha Gervasi 사차 지바시

USA | 2008 | 80min | 35mm | color

앤빌의 헤비메탈 스토리

80년대의 전설적인 헤비메탈 밴드 앤빌의 현재를 다룬 다큐멘터리. 단짝 친구 스티브 ‘립스’ 커들로와 롭 라이너가 결성한 캐나다의 헤비메탈 밴드 앤빌은 1982년에 발표한 데뷔 앨범 ‘메탈 온 메탈’로 메탈리카, 슬레이어, 앤스랙스 등의 밴드에게 큰 영향을 주었으나 그들의 성공은 오래 가지 못했다. 이제는 생활고에 시달리는 50대의 중년이 되었지만 아직 음악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은 그들은 13번째 앨범 < This is Thirteen> 발표를 앞두고 20년 만에 다시 콘서트 투어를 떠난다. 그러나 기타리스트와 연애하기에 바쁜 초짜 매니저, 관객들의 싸늘한 반응, 멤버의 치질 재발 등 그들을 기다리는 것은 재앙뿐이다. 그들의 재기는 누가 봐도 성공이라 하기 어렵지만, 립스는 성공에 대한 자신만의 깨달음을 얻는다. 그에겐 가족과 팬이 있으며, 30여 년 전 단짝친구 롭과 했던 영원히 음악을 함께 하자던 약속도 지켰다. 뿐만 아니라 세상에 길이 남을 13장의 앨범을 만들었다. 감독 사차 지바시는 주위 친구들이 모두 펑크에 빠져 있을 때 홀로 헤비메탈에 심취해 10대를 보냈다. 15세 때 그는 런던에서 열린 당시 신인 메탈 밴드 앤빌의 공연에 갔다가 멤버들과 친해져 여름 방학 동안 그들의 캐나다 투어에 동행하며 로드 매니저 역할을 했다. 20여 년 후, 성공한 시나리오 작가가 된 그는 오랜 친구 앤빌의 근황을 수소문했고, 아직 식지 않은 그들의 열정에 감동해 이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다.

  • 사차 지바시 Sacha Gervasi
    • 사차 지바시 Sacha Gervasi
    • 헤비메탈에 심취해 10대 시절을 보낸 사차 지바시는 15세 때 런던에서 열린 앤빌의 콘서트에 갔다가 그 자리에서 로드 매니저로 발탁되어 여름 방학 동안 그들의 공연을 따라다니며 드러머 롭 라이너에게 드럼을 배우기도 했다. UCLA 영화학과 대학원에서 시나리오를 공부한 그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톰 행크스 주연의 <터미널> 의 각본을 썼고, 이후 <백만장자와 결혼하는 법> , <달라스> 등의 각본을 담당했다. 현재 배우 에르베 빌셰즈의 삶을 다룬 작품을 준비 중에 있다.

심사위원특별상

스무살의 침대

Director Alexis Dos Santos 알렉시스 도스 산토스

UK | 2009 | 93min | 35mm | color

스무살의 침대

20세의 액슬은 오래 전에 자신을 버린 아버지를 찾고자 런던에 온다. 아버지가 부동산업자임을 알게 된 액슬은 아파트를 구하는 학생으로 가장해 아버지에게 접근하지만, 아버지의 새로운 삶과 가족에 대해 알게 될수록 더욱 더 거리감을 느끼게 된다. 자신의 딜레마에서 도피하기 위해 그는 런던 이스트 엔드의 클럽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무정부주의적이고 생기있는 무단거주자 집단에 합류해 대안적인 가족을 갖게 된다. 액슬이 살고 있는 창고에는 얼마 전에 실연당한 베라도 살고 있다. 액슬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싶어하는 것과는 달리, 베라는 실연의 상처로 인해 과거의 자신을 지워버리고자 한다. 그녀는 한 낯선 남자와 섹스만 나누는 관계를 시작하고, 상처받는 것이 두려운 나머지 자신을 베일 속에 감춘다. 그러나 곧 그녀는 자기가 파놓은 함정에 스스로 빠졌음을 깨닫게 된다. 점점 그가 자신의 소울 메이트라는 느낌을 받게 되는 것. 그러나 그녀가 자신의 감정을 고백하면 두 사람의 관계는 로맨틱한 관계로 발전하기는커녕 아예 끝나버릴지도 모른다. 액슬과 베라는 런던 이스트 엔드의 한 창고에서 함께 거주하는 공동체의 일원이지만 늘 서로 스쳐 지나갈 뿐이다. 두 사람의 이야기는 서로 교차되다가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서 마침내 서로 만나게 된다. 다양한 문화와 인종이 공존하는 런던을 배경으로 한 독특한 러브 스토리.

  • 알렉시스 도스 산토스 Alexis Dos Santos
    • 알렉시스 도스 산토스 Alexis Dos Santos
    • 부에노스아이레스와 바르셀로나에서 영화를 공부했으며 1998년 런던으로 이주해 국립영화 학교를 졸업했다. 스티븐 프리어즈의 지도를 받으며 여러 편의 단편영화를 만들었으며 그 중 <모래> 로 볼로냐영화제에서 시나리오상을 받았다. 고향인 아르헨티나 작은 마을의 청소년들을 다룬 영화 <글루> 로 데뷔했다. 이 작품은 로테르담영화제 젊은심사위원상 등 전세계 영화제에서 15개의 상을 수상했고 2007년 뉴욕 뉴필름 뉴디렉터스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었다. 2006년 칸영화제 시네파운데이션에 선정되어 파리에 거주하며 <스무살의 침대> 의 시나리오를 썼다.
    • 국제경쟁부문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유일한 경쟁부문인‘세계 음악영화의 흐름’에서는 극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 장르의 구분 없이 음악을 소재로 한 다양한 세계 최신 음악영화가 소개된다. 5인으로 구성된 국제심사위원단이 10편의 경쟁작 중 두 편을 선정, 대상과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여한다.
    • 시상내역
    • 대상 | 한화 1천 만원 수여
    • 심사위원 특별상 | 한화 5백 만원 수여

국제경쟁부문 심사위원단

  • 이세키 사토루 Iseki Satoru
    • 이세키 사토루 Iseki Satoru
    • 프로듀서 Producer | 일본 Japan
    • 1943년 도쿄에서 태어난 이세키 사토루는 니폰 헤럴드의 홍보부와 국제부를 거쳐 1981년 헤럴드 에이스의 창립과 함께 부사장에 임명되었다. 1989년 그는 NDF를 설립하고, 영화 제작사들과 작업하며 젊은 세대를 육성하는데 힘써왔다. 2001년에는 제이콥 청, 서극을 비롯해 시 난순, 빌 콩과 같은 아시아의 뛰어난 감독, 프로듀서와 함께 다양한 영화 제작 전반에 걸쳐 기획 및 제정을 관리하는 Hark & Co.를 설립하였다. 중국과 한국, 일본에서 합동 제작한 <묵공>(2006)은 Hark & Co.의 작품이며, 2004년에는 <묵공>의 공동 프로듀서를 맡았던 한국의 이주익 대표와 함께 타라 콘텐츠를 설립하였다. 그가 제작한 작품들은 칸 영화제와 아카데미상에 여러 차례 노미네이트 되었으며 수상을 하기도 했다. 대표작으로는 <크라잉 게임>(1992)과 <하워즈 앤드>(1992), < Flirt>(1996), <탱고 레슨>(1997), < Rain Fall>(2008) 등이 있다..
  • 도미니크 브랑귀에르 Dominique Brenguier
    • 도미니크 브랑귀에르 Dominique Brenguier
    • 촬영 및 영화감독 Director of Photography & Film Director | 프랑스 France
    • 1951년 프랑스 릴 출생. 루이 뤼미에르 영화학교에서 촬영 공부를 하였으며, 1981년 장 자크 베넥스 감독의 <디바>에서 카메라 오퍼레이터 생활을 거쳐 이듬해 < Rebelote>(1982)에서 촬영감독으로 데뷔한다. 이후 30여 년간 영화와 TV를 넘나들며 40편이 넘는 작품에서 촬영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0년 이후에는 프랑스의 주목 받는 감독 압델라티프 케시시의 < La Faute ? Voltaire>(2000) 및 베니스 은사자상 수상작인 (2002)에서 촬영을 맡아 호평을 받았다. 프랑스의 명배우 리샤드 보링거와는 90년대 TV 시리즈물에서부터 배우와 촬영감독으로 많은 작품을 함께 해오고 있으며, 2006년 리샤드 보링거가 연출한 <도시는 밤에 아름답다>에서도 촬영을 담당하였다. 직접 각본과 연출을 맡은 <블루스브레이커>(2007)는 도미니크 브랑귀에르의 감독 데뷔작이다.
  • 이명세 Lee Myeong-se
    • 이명세 Lee Myeong-se
    • 영화감독 Film Director | 한국 Korea
    • 1957년생. 1979년 서울예술전문대학 영화과를 졸업함과 동시에 김수용 감독의 연출부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홍파, 김정일, 배창호 감독의 조감독과 <기쁜 우리 젊은 날>(1987)의 공동각본을 맡았고, 장편 데뷔작인 <개그맨>(1988)은 한국 영화사상 가장 독특한 작품 중 하나로서 새로운 미학적 스타일을 보여준 작품으로 평가 된다. 이명세 감독은 이야기 중심의 한국영화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다양한 시각적인 실험에 주력하면서 주제와 내러티브에 종속되기 쉬운 양식적 스타일을 오히려 영화를 이끄는 주요한 장치로 사용하는 특징을 선보인다. 한국 최고의 영상 스타일리스트라고 할 수 있는 그의 대표작으로는 <나의 사랑 나의 신부>(1990), <첫사랑>(1993), <남자는 괴로워>(1994), <인정사정 볼것 없다>(1999), <형사>(2005) 등이 있다.
  • 임강 Lim Giong
    • 임강 Lim Giong
    • 음악감독 Film Music Director | 대만 Taiwan
    • 1964년 대만 출생. 1990년 [Marching Forward]란 앨범을 내놓으며 뮤지션으로 데뷔한 임강은 지속적으로 일렉트로닉 음악 작업을 하였다. 연기를 공부한 후 허우샤오시엔 감독의 <희몽인생>(1993)에 출연하며 맺은 인연을 계기로 그는 허우샤오시엔의 <남국재견>(1996), <밀레니엄 맘보>(2001) 등의 작품에 음악감독으로 참여, 금마장상을 수상하는 등 음악감독으로서의 명성을 쌓기 시작했다. 2004년부터 <세계>(2004), <스틸 라이프>(2006), <동>(2006), <무용>(2007), <24시티>(2008) 등 지아장커 감독의 대부분의 작품에서 음악감독으로 참여하였다. 이외에도 정유걸 감독과의 작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음악감독뿐 아니라 뮤지션으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 정진영 Jung Jin-young
    • 정진영 Jung Jin-young
    • 영화배우 Actor | 한국 Korea
    • 1964년생. 대학로 연극무대에서 활동하던 정진영은 1992년에 <닫힌 교문을 열며>를 통해 영화배우로 데뷔하였다. 1998년 김유진 감독의 <약속>으로 청룡영화상과 대종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주목 받기 시작한 후, <달마야 놀자>(2001)와 <와일드 카드>(2003), <황산벌>(2003)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연기 활동을 해왔다. <황산벌>에서 시작된 이준익 감독과의 공동작업은 천만 이상의 관객을 모은 <왕의 남자>(2005)를 비롯해 <즐거운 인생>(2007) 그리고 최근 <님은 먼 곳에>(2008)까지 이어졌다. 광기 어린 폭군 연산에서부터 의리 있는 건달, 평범한 소시민, 자상한 아버지까지 그는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내는 배우로 인정받고 있다. 음악애호가로도 알려진 그는 지난 2005년 클래식 음악에 연극적 요소를 가미한 기획연주회 ‘베토벤 인 드라마’에 내레이터로 참여하기도 했다.

제천영화음악상

제천영화음악상 특별전 Jecheon Film Music Honorary Award

  • 정성조 Jung Sung-jo
    • 전정근 Jeon Jeong-keun
    • 영화음악가 Film Music director, 작곡가 Composer | 한국 Korea
    • 2006년부터 매년, 한국 영화계의 영화음악 분야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긴 인물에게 수여되는 제천영화음악상은 2006년 신병하, 2007년 최창권, 2008년 전정근 음악감독에 이어, 2009년 정성조 음악감독을 수상자로 결정했다. 1946년 태어난 정성조 음악감독은 서울고등학교 재학 중 밴드부 활동을 했고 미8군 무대에서 연주했으며, 서울대학교 작곡과에 입학했지만 중퇴하고 만다. 60,70년대 재즈 1세대로서 한국 재즈음악의 선구자 역할을 했으며 김민기, 양희은, 한대수 등의 대중가수의 앨범에 연주가와 편곡자로도 참여했다. 1970년대 그룹 ‘정성조와 메신저스’를 결성했는데, 조경수, 최병걸 등 뛰어난 가수들이 멤버였고 김현식도 잠깐 그룹을 거쳐 갔다. 또한 타악기 연주가 류복성과 함께 연주하기도 했다. 1975년 이장호 감독의 <어제 내린 비>로 본격적인 영화음악 활동을 시작하여 <겨울여자>,<이장호의 외인구단>,<깊고 푸른 밤>,<기쁜 우리 젊은 날>,<나의 사랑 나의 신부>등 1970년대로부터 1990년대에 이르는 기간 동안 50여 편의 작품을 남겼다. 색소폰과 플루트 등을 연주하며 재즈적인 느낌을 영화음악에 반영했고, 1980년대 버클리 음대에 유학하여 1세대 유학파로서 후배들에게 많은 자극을 주었다. 귀국 후 1988년 서울예대 실용음악과 설립에 참여했는데 당시 ‘실용음악’이라는 말을 처음 만들었다. 1995년부터 2005년까지 KBS 관현악단장을 역임, 이후 다시 서울예대 교수로 후진을 양성하고 있다. 후진을 양성하면서도 연주활동을 계속하고 있는데, 특히 이태원에 있는 재즈바 ‘올 댓 재즈’를 비롯한 많은 무대에서 트롬본을 연주하는 아들 정중화와 함께 정열적으로 연주하며 명실상부한 ‘재즈부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전진수)
년도 작품명 감독
1975년 어제 내린 비 이장호
1975년 영자의 전성시대 김호선
1976년 왕십리 임권택
1977년 겨울여자 김호선
1978년 꽃순이를 아시나요 정인엽
1978년 부초 이한욱
1978년 소나기 고영남
1979년 죽음보다 깊은 잠 김호선
1980년 바다로 간 목마 정진우
1984년 깊고 푸른 밤 배창호
1986년 이장호의 외인구단 이장호
1987년 기쁜 우리 젊은 날 배창호
1987년 레테의 연가 장길수
1987년 안녕하세요 하느님 배창호
1988년 이장호의 외인구단 2 조민희
1988년 아메리카 아메리카 장길수
1989년 밀월 변장호
1989년 추억의 이름으로 유영진
1989년 물의 나라 유영진
1990년 나의 사랑,나의 신부 변이명세장호
1991년 낙타는 따로 울지 않는다 이석기
1991년 천국의 계단 배창호
1991년 아그네스를 위하여 유영진
1991년 잃어버린 너 미로 원정수
1992년 땅끝에 선 연인 이석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