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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다 미쳐 / Crazy Waiting

작성자최고관리자

작성일23-07-07

조회426

본문

한국 | 2008 | 108min | 35mm | COLOR | Drama

시놉시스

슬쩍 웃음을 머금게 하는 제목을 가진 이 영화는, 제목대로‘기다리다 미쳐’가는 상황에 놓인 네 쌍의 연인들이 등장하는 일종의 로맨틱 코미디이자 청춘영화다. 한창 좋을 때인 캠퍼스 커플 진아와 은석, 6살 차이인 연상의 효정과 아직 학생인 원재, 인디 밴드 리더인 민철과 그를 짝사랑하는 밴드 후배 보람, 티격태격 하면서 웃음을 담당하는 재수생 비앙과 욱. 각각 개성이 다른 네 커플이 남자들의 군 입대와 함께 맞이하는 위기가 영화의 주된 갈등을 이룬다. 군대에서 바깥세상과 단절된 낯선 규율의 세계에 적응해야 하는 남자 친구들과, 연인을 보내고 남아 외로움과 숱한 유혹을 견뎌야 하는 여자 친구들. 제대하기까지 서로 보고 싶어도 보기 힘든 약 2년의 시간 동안 변치 않고 사랑을 지키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기다리다 미쳐>는 군 입대라는 한국적인 상황을 소재로 20대 연인들의 갈등과 고민을 꽤 현실적으로 그려내고있다. 남녀 어느 한쪽을 일방적인 피해자로 그리지 않고, 사랑한 것도 거짓은 아니었지만 그 사랑이 변할 수 있는것 또한 관계의 속성임을, 또 감정 뿐 아니라 성도 관계의 일부임을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등 현대 젊은이들의 연애풍속도를 진솔하게 담아냈다는 점에서는 진일보한 로맨틱 코미디라 할 수 있다. 음악이 중심 소재가 되거나 형식의 주축을 이루는 형태의 음악영화는 아니지만, 인디 밴드가 등장하는 청춘영화인만큼 음악은 빼놓을 수 없는 감칠맛 조연. 90년대 이후 청춘영화의 단짝처럼 사용되곤 하는 감성적인 모던 록 사운드를 주축으로 한 김준석감독의 음악이 청춘들의 연애기상도 변화를 적절하게 드러낸다. (황혜림)​​

감독

  • 류승진
    • 류승진
    •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 졸업. 2002년 영상원 재학시절 단편 <저 푸른 초원>으로 클레르몽 페랑 국제단편영화제 경쟁부분에 초청받기도 했다. 여러 작품의 연출부, 스토리 보드 작가 등을 거쳐, <기다리다 미쳐>의 각본과 연출로 데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