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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펫 공화국 / Trumpets'' Republic

작성자최고관리자

작성일23-07-07

조회410

본문

이탈리아 | 2006 | 48min | COLOR | Documentary

시놉시스

세르비아의 구차는 인구 5천명이 좀 넘는 작은 도시이지만, 발칸 반도에서는 더 없이 인기를 누리는 곳이다. 베오그라드에서 150km 정도 떨어진 이 곳에서는 지난 48년간 8월마다 축제가 열렸다. 세계에서 가장 큰 관악 경연대회인 사보르 트루바챠가 바로 그것. <트렘펫 공화국>은 이 음악제의 이야기를 그려냄과 동시에 세르비아인들과 트럼펫 사이의 깊은 관계를 다루고 있다. 영화는 구차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마을 르티에 사는 농부 그보즈덴 로시크를 따라간다. 동네 오케스트라의 단장인 그는 2001년에 이미 최우수 트럼펫상을 수상한 바 있고, 르티에서 그보즈덴의 밴드는 장례식 연주를 한다. 세르비아의 일부 지역에서는 장례식 역시 축하의 의식으로, 관을 실은 수레를 끄는 트랙터가 망자의 집에서 마을 묘지로 이르는 좁은 길을 따라간다. 이 행렬의 끝에는 십자가가 서 있고 먹거리가 있으며, 바로 뒤에는 그보즈덴의 밴드가 있다. 장례식의 말미에 모든 조문객들이 무덤가에서 함께 먹고 마신다. 그보즈덴의 밴드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트럼펫은 세르비아인들의 삶에서 큰 부분을 차지한다. 아이가 태어났을 때 세르비아인들은 트럼펫을 연주하고, 그 아이가 세례를 받을 때, 군대에 입대할 때, 결혼식 때, 새 집으로 이사할 때에도 역시 트럼펫 연주는 계속된다. 흥겨운 춤과 노래가 넘쳐나는 축제의 자리에서도, 장례식장에서도, 트럼펫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이렇게 트럼펫은 세르비아인들의 삶에 정서적인 일부가 되었다.

감독

  • 알레산드로 고리
    • 알레산드로 고리
    • 알레산드로 고리는 외국 문학과 언어 전공으로 베니스의 대학을 졸업하고 프리랜서 기자로 활동하며 15개국에서 기사와 사진들을 발표해왔다. 1991년 이래 발칸 반도, 특히 세르비아에 자주 여행하며 지역 문화에 매료되었고 친구와 함께 < First Travel Guide to Serbia>를 이탈리아 판으로 번역하기도 했다.​
  • 스테파노 미시오
    • 스테파노 미시오
    • 스테파노 미시오는 프랑스 소르본대학과 로마의 영화학교를 졸업했으며 필름과 디지털로 다양한 다큐멘터리 작업 해왔다. 그가 연출한 다수의 다큐멘터리들은 세계 여러 영화제에서 상영되었고 유럽 유수의 TV 채널에서 방영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