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한때 잘나가는 락밴드였던 지굴리의 전 리더 포리는 멤버와 다툰 뒤 밴드를 탈퇴하고, 이제 울며 겨자 먹기로 팝 포크 노래를 작곡한다. 어느 날 부유한 팬 한 명이 다가와 자신의 50번째 기념일에 지굴리의 공연을 볼 수 있다면 두둑한 사례금을 주겠다고 제안한다. 솔깃해진 포리는 이미 무너져 버린 밴드를 의욕적으로 되살리려 하지만, 멤버들 중 누구도 더 이상 꿈같은 삶을 살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프로그램 노트

한 때 화려한 영광을 누렸던 록밴드 지굴리는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진 지 오래다. 어느 날, 지굴리를 기억하는 한 팬이 프론트맨 포리에게 "크게 사례할 테니 원년 멤버를 모아 연주를 해달라"고 부탁한다. 포리는 각자의 삶을 살던 멤버들을 모아 다시 무대에 설 준비를 한다. '지굴리 밴드의 벌거벗은 진실'은 지굴리 밴드의 재결합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낸 극영화다. 세월의 무게에 관계없이 생기를 잃지 않고 지난 추억을 불러내는 음악의 힘을 여실히 느낄 수 있다. (조현나)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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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토르 보쥐노프 / Victor Bojinov
  •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불가리아 감독. 레지스 바르니에, 비토리오 타비아니, 티무르 베크맘베토브와 같은 감독들의 조감독으로 경력을 쌓았으며, '언더커버'와 같이 매우 성공적인 불가리아의 TV 프로그램의 작업에 참여한 바 있다. 그의 모든 작업물은 무려 총 60시간을 넘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