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베이루트 외곽에서 활동하는 릴라스와 그녀의 스래시 메탈 밴드 멤버 셰리, 마야, 알마와 타티야나에게는 큰 꿈이 있지만 기회는 좀처럼 오지 않는다. 기대를 품고 참가한 영국의 음악 축제도 그들의 생각대로 되지 않고, 집으로 돌아가던 릴라스는 붕괴 직전의 레바논을 목격한다. 설상가상으로 릴라스와 동료 기타리스트 셰리의 복잡한 우정에도 금이 가기 시작하고... 밴드, 국가, 꿈 모두가 위기에 처한 릴라스는 갈림길에 서게 된다.

프로그램 노트

레바논의 베이루트에는 7년째 활동 중인 슬레이브 투 사이렌이라는 이름의 스래시 메탈 밴드가 있다. 다섯 명의 맴버 전원이 여성인 중동 최초의 여성 메탈 밴드이기도 하다. 올해 선댄스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장편 다큐멘터리 '사이렌'은 이 특별한 밴드에 관한 이야기다. 밴드의 핵심 멤버인 릴라스와 셰리를 중심에 두고 다른 맴버들과 함께 유명 밴드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 서로 간의 우정, 성, 정체성 등 내밀한 개인사를 담아내고 있으며, 이를 통해 레바논의 복잡한 정치사회적 현실을 함께 담아낸다. (조지훈)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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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타 바그다디 / Rita Baghdadi
  • 모로코와 미국 국적의 다큐멘터리 감독. 촬영감독으로 커리어를 시작한 바그다디는 '서브드 라이크 어 걸'과 같은 시네마베리떼 다큐멘터리를 촬영했다. 첫 장편 다큐멘터리 '마이 컨트리 노 모어'는 2018년 빅스카이영화제에서 최고작품상을 수상, 다큐멘터리 '시티 라이징'은 로스앤젤러스 지역 에미상에서 최우수 사회문제영화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