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산 정상에서 추락한 한 남자의 변사 사건을 맡게 된 형사 해준은 사망자의 아내 서래와 마주하게 된다. 남편의 죽음 앞에서 특별한 동요를 보이지 않는 서래. 경찰은 보통의 유가족과는 다른 서래를 용의선상에 올리고 탐문하기 시작하는데, 해준은 서래를 알아가면서 그녀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져가는 것을 느낀다.

프로그램 노트

"코로나로 인하여 영화 개봉 시기가 결정되지 않아 아주 오랫동안 작업한 영화입니다. 박찬욱 감독과 저는 편집본을 보며 멜로드라마지만 감정을 배제한 음악이 이 영화에 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음악은 주인공들의 감정을 증폭시키고 스토리 강화에 역점을 두기보다는 두 인물 간에 오가는 분위기에 초점을 맞추려고 했습니다. 대규모 편성의 오케스트라를 자제하고 목관악기와 현악기 솔로 그리고 작은 타악기 중심으로 인물의 감정보다는 상황의 기묘함을 표현하려고 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제 필모그래피에서 아주 독특한 작품입니다." (조영욱)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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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찬욱 / Park Chan-wook
  • 서강대 철학과 졸업. '공동경비구역 JSA'가 큰 성공을 거두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복수는 나의 것'을 통해 한국 최초의 정통 하드보일드 영화를 선보인 이후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등 복수를 주제로 한 후속작들이 모두 흥행에 성공했다. 2016년에는 '아가씨'로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