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한 잔의 커피를 사서 마시지도 않고 누군가를 기다리는 정원. 언제 올지 모르는 상대방을 계속 기다린다. 들고 온 기타 안에는 뭐가 있는지 절그럭 거린다. 커피가 다 식어도 오지 않는 상대방. 정원은 누구를 기다리는 걸까.

프로그램 노트

젊은 음악가가 자신의 연주를 선보이기 위해 누군가를 기다린다. 기다림 끝에 나타난 상대는 남자에게 뜻밖에도 버스킹을 제안한다. 단편 애니메이션 '버스킹'의 이야기는 이토록 단순하다. 그러나 인물에게 주어진 상황의 디테일을 들추어내는 섬세한 시선, 7분 남짓한 러닝타임을 운전해 뜻밖의 상황으로 몰고 가는 면밀한 구조는 마음을 애틋하게 흔들기에 충분하다. 대사와 표현을 절제하면서도 호기심을 유발하는 시각적 구도, 인물의 처절한 심정을 서정적으로 풀이한 원경의 미장센이 아름답게 표현된 흑백 애니메이션이다. (김소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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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승민 / Lim Seungmin
  • 1996년 부천 출생. 2015년에 계원예술대학교에 입학하여 현재까지 재학 중이다. '버스킹'(2021)은 임승민 감독이 연출한 첫 단편 데뷔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