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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블랙 아이즈 / The Korean Black Eyes
작성자최고관리자 작성일24-04-04 조회2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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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Korea / 2023 / 80min / DCP / Color / Documentary
시놉시스
1966년, 여고 3학년 드러머 키티(임준임)을 중심으로 걸밴드 ‘올스타즈’가 결성된다. 동남아시아 공연을 가는 줄만 알고 출국했던 이들은 포탄이 오가는 베트남의 전장에서 목숨을 걸고 공연했다. 실력을 인정받은 키티는 1971년 방콕에서 5인조 걸밴드 ‘코리안 블랙 아이즈’를 결성하면서 중동, 아프리카를 거쳐 스페인에 진출한다. ABBA를 발굴했던 스웨덴 매니저의 제안으로 북유럽에 진출한 코리안 블랙 아이즈. 음악, 결혼 등 여성으로서의 선택의 갈림길에 선 이들은 어떤 선택을 했을까?
프로그램 노트
‘다방의 푸른 꿈’에서 원조 걸그룹의 이야기를 다룬 김대현 감독이 다시 한번 걸그룹 이야기로 돌아왔다. 두 번째 이야기는 가수 나미가 활동했던 ‘해피돌스’에 관한 것이라고 했지만 최종 결과물은 해피돌스가 아닌 ‘코리안 블랙 아이즈’라는 무명의 걸그룹이었다. 과연 K-팝의 뿌리는 어디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으며 그 과정에는 얼마나 많은 걸그룹이 있었을까? 한국 걸그룹의 역사는 미8군의 역사와 뗄래야 뗄 수 없다. 걸그룹의 외면적 화려함 뒤에는 한반도 분단과 미군 주둔이라는 한국 현대사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다. 그 중에는 김시스터즈처럼 성공한 걸그룹도 있었고 이러저런 이유로 잊혀져간 이들도 있었다. 이 영화는 잊혀진 K팝의 주인공들을 만나 그들의 다사다난했던 역사를 경청하고 현재에 경의를 표하는 영화다. (맹수진)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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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현 Kim Daehyun
-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대학원 연극영화학과를 수료했다. 장편 연출작으로는 ‘정돌이’(2023), ‘시간의 종말’(2016)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