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 식량이 떨어진 외계행성에서 지구로 보내진 에일리언이 ‘로라’라는 아름다운 지구의 여인의 몸속으로 들어간다. 식량으로 사용될 수 있는 생물체를 찾던 ‘로라’는 트럭을 몰고 스코틀랜드의 거리를 여행하면서 외로운 남자들을 유혹하며 죽음에 이르게 한다. 점점 더 많은 남자와 접촉하던 로라는 다정한 한 남자를 만나 사랑받는 여자의 기분을 느끼고 혼란스러워하는데...

프로그램 노트

​ 기존의 것들로 파악되지 않는 생경함, 이질감으로 가득찬 사운드의 향연. 영화를 보는 내내 신경 쓰이는 사운드는 일반적인 영화의 문법과 다른 방식이다. 이상한 장소에 이상한 방식으로 습격하듯이 등장하는 음악들은 우리를 끊임없이 이상한 장소로 인도한다. 때로는 시각적 이미지와 충돌하고 이야기를 끊임없이 교란하면서 이 영화를 머리가 아닌 피부로 느끼게 하는 최고의 장치로 사운드와 음악을 사용한다. 형식에서 탈피한 마법같은 순간들이 가득한 한편의 영화이자 궁극의 예술. (김태성)

감독

• • 조나단 글레이저 Jonathan Glazer
  • 1966년 영국 출생. ‘더 존 오브 인터레스트’로 2023년 제76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