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부문 1 페이지 |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국제장편경쟁

올해 국제장편경쟁은 세 편의 다큐멘터리와 세 편의 극영화를 비롯해 모두 여섯 편의 영화가 선정되어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두 편의 다큐멘터리 <사라진 목소리>와 <베토벤 나인>은 현대 다큐멘터리 장르의 형태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체감해 볼 수 있는 작품들이다. 아카이브 푸티지가 아닌 애니메이션이나 재연을 통해 다큐멘터리에서 극영화의 스토리텔링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영화 <사라진 목소리>, 영화 제작 과정에서 일어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이 영화에 미치는 영향을 적극적으로 수용한 영화 <베토벤 나인>은 다큐멘터리의 현재에 대해 숙고해 볼 수 있는 영화들이다. 어린 시절 사망한 아버지가 최초의 프로토타입 신시사이저 기계인 레지네이터를 만든 선구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딸이 아버지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에 다가가는 다큐멘터리 <레지네이터>는 개인의 삶이 다큐멘터리의 동력이 되는 최근 다큐멘터리의 경향을 포괄하고 있다. 함께 선정된 세 편의 극영화는 음악이라는 소재를 통해 다양한 장르적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작품들이다 . 2007년 개봉 후 2021년 창작뮤지컬로 제작되어 관객들에게 사랑받았던 영화 <포 미니츠>의 속편 격의 작품인 <15 년 후>, 창작의 동력을 잃어버린 불행한 뮤지션이 동경하는 뮤지션이 있는 아르헨티나로 훌쩍 떠나 삶의 의미와 음악적 영감을 되찾는 영화 <블루 스타>, 흑인 음악, 누아르 필름, 탐정 영화에서 영감을 받은 최초의 히브리어 랩 뮤지컬 <더 시티> 등 , 올해 선정된 극영화들은 모두 음악이라는 소재가 뻗어나갈 수 있는 다양한 장르적 상상력을 충족시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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