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직업적 성공과 인생의 탄탄대로를 열망하는 래퍼 지망생 카밀은 늘 약에 취해 도시를 배회한다. 그는 투명인간 취급을 받는 결혼 생활 탓에 항우울제를 복용하며 망각과 위안을 얻는 주부 이워나와 불륜을 시작한다. 대도시에서 사랑을 찾아 헤매는 고립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층적으로 그리고 있다. 폴란드의 컬트 작가 도로타 마스워프스카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프로그램 노트

폴란드 출신의 여성감독 알렉산드라 테르핀스카의 장편데뷔작이다. 거의 모든 대사를 힙합 비트와 랩 리듬에 담아낸 일종의 힙합 뮤지컬 영화로 가시 면류관을 쓴 예수를 연상케 하는 래퍼가 내레이터의 역할로 등장하여 랩을 통해 전체적인 이야기를 끌고 간다. 경쾌한 프리스타일 랩과 감각적이고 리드미컬하면서도 그로테스크한 이미지로 가득한 이 영화는 더 나은 삶을 살고 싶어하지만 절대 이루지 못할 꿈을 꾸는 래퍼 지망생 카밀과 주변 인물들의 부조리한 일상을 통해 차가운 도시 바르샤바에서 살아가는 불행한 사람들의 고독과 일상을 담아낸다. (조지훈)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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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렉산드라 테르핀스카 / Aleksandra Terpińska
  • 바르샤바에서 활동하는 폴란드 감독. '아메리카'(2015)는 유수 영화제에서 16개 상을 수상하였으며, 마지막 단편 '더 베스트 파이어웍스 에버'(2017)는 제56회 칸 비평가주간에서 최초 상영되어 까날플러스상과 골든레일상을 수상했다. '아더 피플'은 테르핀스카의 첫 장편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