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 가비는 특정한 도움이 필요한 젊은 뮤지션이자 작곡가이다. 그는 골수염이 동반되는 “골다공증”이라 불리는 희귀 질병을 앓고 있는데 그 때문에 그는 점점 걷는 것도, 보는 것도 어려워진다. 그는 일찌감치 음악을 향한 그의 열정으로 그의 인생의 방향을 정했다. 음악은 그가 세상을 위해 할 수 있는 처방책이다. 그는 그를 아는 모든 사람에게 그저 평범한 사람일 뿐이다. 오직 다른 점은 영감을 준다는 것 뿐.

프로그램 노트

​ 다큐멘터리 '솔'의 주인공은 ‘가보’다. 그는 선천적으로 앞을 보지도, 걷지도 못하지만 이러한 신체적 한계를 기준으로 자신의 가능성을 재단하지 않는다. 오히려 음악을 매개로 사람들과 적극적으로 관계 맺으며 본인의 세계를 확장해간다. 그래서일까. 주로 가족과 동료의 말을 빌려 설명되던 가보의 삶이 온전히 그 자신에 의해 정의될 때, 가보가 추구하는 삶의 의미는 더욱 선명해진다. 가보의 삶에서 음악이 지니는 중요성은 선율에 담긴 그의 즐거움만으로도 여실히 파악할 수 있다. (조현나)

감독

• 
  • 자라 알부디 Zahra alboudi
  • 시리아 라타키아에서 태어나 전자통신공학을 졸업한 후 시리아 감독들과 여러 워크숍에 참여했다. 2015년부터 각본가이자 감독으로 활동한 그녀는 ‘샐리’(2015, 단편 다큐), ‘리틀 드림’(2016, 단편 영화), ‘디자이어’(2017, 단편 영화) 등 세계적으로 상영되고 상을 수상한 단편들을 만들었다. ‘솔’은 최근에 완성시킨 그녀의 네 번째 영화이다.